“Hands Off!” 미 전역 반트럼프 시위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워싱턴 DC에서 열린 反트럼프 시위 (관련기사 아래에)
어제(토) 오후 오타와 연방의사당(Parliament Hill)에 수상한 한 남성이 들어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의사당 동쪽관(East Block)에 들어간 후 바리케이드를 치고 수시간동안 경찰과 대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없이 체포됐다.
이로 인해 의사당 주변이 한때 봉쇄(lockdown)되는 등 긴장상황이 조성됐다.
https://www.ctvnews.ca/ottawa/article/lockdown-declared-at-parliament-hill-east-block-p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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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 '노후 임차 헬기' 또 추락…조종사 1명 사망
대구 북구 산불 진화 중 사고…의성 추락사고 11일만
"44년 된 노후 기종"…목격자 "농막과 부딪힌 뒤 거꾸로 뒤집혀 추락"
*산불 진화에 투입된 임차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사고 현장
산불 진화에 투입된 노후 임차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6일 또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임차 헬기가 추락한 지 11일 만이다.
6일 오후 3시 41분께 대구시 북구 서변동에서 난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정모(74) 씨가 숨졌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헬기는 이날 오후 서변동 야산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됐다가 산불 현장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
추락 현장에서 50m 가량 떨어진 밭에 있다가 사고를 목격한 시민 김영호(70)씨는 "산불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고 헬기가 두 번 정도 인근 저수지에서 물을 떴다"며 "세 번째 물을 떠서 현장으로 가던 중 갑자기 헬기가 농막 쪽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오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헬기가 계속 고도를 높이지 못하던 중 지상 5m 높이 상공에서 '멈칫'하더니 헬기 밑에 달려 있던 물통(물 버킷)이 헬기 뒤쪽에서 앞으로 튀어 나갔다"며 "헬기 뒤쪽에 달려있던 프로펠러가 농막과 부딪히더니 위아래가 180도 거꾸로 뒤집혀서 그대로 떨어졌다"라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그는 현장을 목격한 뒤 근처에 있던 시민과 함께 추락 현장에 뛰어가 화염에 휩싸인 헬기 안에 의식을 잃은 채 있던 조종사를 구조하려고 시도했지만 조종사의 팔이 부서진 헬기 잔해에 끼어 있어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다.
사고 헬기는 대구 동구청 임차 헬기로 생산된 지 44년 된 벨(BELL) 206L 기종이다. 미국 벨 헬리콥터가 1981년 제작한 것으로 최대 탑승인원은 7명이다.
길이 12.96m, 너비 2.33m, 높이 3.56m다. 담수 용량은 550ℓ다. 동구청 임차 기간은 지난 1월 1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조종사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모두 5대의 헬기가 동원됐다. 오후 3시 12분께 발생한 산불은 1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8분께 진화됐다. 산림 당국과 북구청은 현장에 인력을 보내 뒷불 감시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낮 12시 34분께 경북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강원도 임차 헬기가 의성군 신평면에서 추락해 70대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당시 추락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의 담수 용량 1천200ℓ의 S-76 기종 임차 헬기이다. 1995년 7월 생산돼 30년 가깝게 운항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406037153053?section=society/all&site=topnews01_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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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떼라!" 미국 전역서 트럼프 반대 시위…
50만명 운집... 일방주의 국정 비판하며 진보진영 중심 1,200건 동시다발 시위
워싱턴DC 시위에도 수만명 참여…"트럼프·머스크 나가라" 구호
민주당 그린 의원 "한달 내 탄핵안 발의"…유럽 주요도시도 시위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反트럼프 시위
5일 도널드 트럼프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 주도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토요일인 이날 민권 단체, 노동조합, 성소수자 권익 옹호 단체, 퇴역군인 단체 등을 망라하는 150여 개 민간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대도시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1천200건 이상의 시위와 행진 등이 펼쳐졌다. 시위 참여 인원은 50만명 이상에 달했다.
연방 공무원 대폭 감축 및 연방 정부 조직 축소·폐지, 보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삭감, 대규모 관세 드라이브, 러시아에 대한 유화 기조 등 '트럼프표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트럼프 2기 출범 2개월 반 만에 전국적으로 조직된 시위를 통해 분출된 양상이었다.
'손을 떼라'는 의미인 '핸즈오프'(Hands Off)가 이번 전국 시위의 타이틀이었다. 워싱턴 DC의 상징물로 백악관에서 1.6km 남짓 거리인 워싱턴기념탑(Washington Monument) 주변에서 열린 시위와 행진에는 수만명이 참여했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골프를 즐기며 주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가까이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트럼프와 그의 신흥 최측근으로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대 구호가 이날 미국의 '심장부'에서 긴 시간 울려 퍼졌다.
참가자들은 북소리에 맞춰 손뼉을 치며 "트럼프와 머스크는 나가야 한다"는 등 구호를 외쳤고, 그들이 든 패널 등 각종 선전 도구에는 "독재 말고 민주주의", "왕은 없다", "행정부가 법을 만들 수는 없다", "좌파, 우파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다", "연방정부 노동자들을 지지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특히 트럼프에 반대하는 진영에서 머스크가 거의 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정의 공동 운영자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세계 정상권 갑부로서 막대한 '금권'을 가진 그가 트럼프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권력'까지 거머쥔 채 공무원 대량 해고 등 논쟁적 정책을 주도하는 데 대한 거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시위 현장에서 머스크 사진은 트럼프 사진만큼 빈번하게 볼 수 있었고, 참가자들이 외치는 비판 구호에서도 트럼프와 그가 나란히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이 65세 생일임에도 나왔다고 밝힌 시위 참가자 에이미 씨는 "우리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에 동조하고 있으며, 공무원 해고 중 많은 부분은 불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2024년)와 히틀러(1938년)를 각각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시사주간 타임지 표지 2개를 나란히 배치한 팻말을 목에 건 그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그것은 미국 시민으로서 우리의 권리"라며 "우리는 헌법적 권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81세 여성 린 씨는 대외원조기구인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폐지한 일이 트럼프 정책 중 가장 마음에 안 든다고 밝힌 뒤 "그는 퇴역군인들과 사회복지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그는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미국뿐 아니라, 런던과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는 시민 수백명이 모여 '트럼프를 내쳐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도 주로 미국 국적을 가진 수십명이 모여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공공 예산 삭감 등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25시간 5분간 트럼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며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 발언 기록을 세운 민주당의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은 시민들에게 '행동'을 촉구했다.
'무박 2일' 연설을 통해, 무기력증에 허덕이는 민주당에서 '각성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부커 의원은 "이런 모임은 우리 행동의 끝이 될 수 없다"며 "이것은 미국에서 우리 각자가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하고 묻기 시작하는 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일거에 민주당 '차기 주자'군에 가세한 그는 향후 계획을 질문받자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4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고, 2028년 대선 도전 여부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흑인 정치인으로서, '제2의 오바마'로 불리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대를 받아온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다가 도중하차한 바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한달 내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앨 그린 연방 하원의원(텍사스)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핸즈오프' 집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트럼프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https://www.cnn.com/2025/04/05/us/hands-off-protests-trump-musk/index.html…
경제 대혼란에 마음 바꾼 미국인
54%가 '트럼프 관세정책 반대'
1월에 비해 반대 여론 8%p 증가
응답자 4분의 3 "물가 오를 것" 우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유발한 경제적 대혼란으로 미국 여론도 급변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엿새간 미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54%가 반대했다.
지난 1월에는 관세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48%)이 반대(46%)보다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 응답이 42%로 감소했다. 특히 응답자의 4분의 3은 관세 탓에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인 시각을 넘어섰다. 그의 경제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2%로 찬성한다는 응답(44%)보다 많았다.
지난해 대선 직전인 10월에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0%로 찬성한다는 응답(50%)보다 적었지만,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https://www.cnn.com/interactive/2025/04/business/thoughts-opinions-trump-tariffs-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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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