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이 지킨 바다, 핵폐수에 침탈”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시민단체들 거센 반발

토론토 한인단체들 “즉각 철회하라” 잇단 성명 발표

*서울시민들이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방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전세계인의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끝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오염수 태평양 방류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토론토의 한인단체들도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정부는 전 인류를 멸망으로 몰아가는 범죄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토론토 생태희망연대(HNET)>는 아래와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에 대한 규탄 성명

“기어코 그래야만 하는가. 너희 일본 정부와 이에 동조하는 한국 및 캐나다 미국 유럽 국가 정부들의 무책임한 존재들아. 언제라도 고장 날 수 있고 과학적 검증도 거치지 않은 그깟 필터 하나 믿고 태평양의 무수한 생명들에게 방사능 오염물을 쏟아내야 하는가.

사람들의 귀와 눈을 가리고 거짓 정보로 안전하다 괜찮다 혓바닥을 놀려대지만 우리는 안다. 바닷속 생명들은 안다. 후쿠시마 앞바다 1km 파이프 끝에서 쏟아지는 핏빛 방사능 독소들이 영문도 모른 채 살아가던 바다생명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그 죽음의 독소들이 작은 생명들을 거쳐 물고기와 조개와 해초를 통해 우리와 자손들을 서서히 죽여 갈 것임을.

거짓된 과학의 탈을 쓰고 안전하다고 떠드는 너희 일본은 그리 안전한 오염수를 왜 너희 땅에 저장하지 않는가. 콘크리트를 만들어 쌓아 둬라. 물도 부족한데 농공업용수로 써라. 커다란 저수지를 만들어 거기에다 모아두고 반감기가 지나거든 너희가 써라.

태평양은 결코 쓰레기장이 아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이 어디 사람 뿐이더냐. 모든 생명들의 DNA에 치명상을 입히고 인류의 DNA를 파괴할 그 물질을 왜 공동의 삶의 터전인 태평양에 버리는가 말이다. 이게 지옥의 문이다.

너희가 시작했으니 이제 다른 핵발전소들도 따라갈 명분이 생겼다. 전세계 발전소들이 알프스라는 해괴한 장치를 모방해 저마다 오염처리 시설이라며, 처리수라며 바다에 버릴 것 아닌가.

이제라도 일본은 즉시 오염수 투기를 중단하라. 태평양 연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류와, 바닷속 생명들을 대신하여 명령한다. 즉시 중단하라. 그리고 일본내 저장하고 사용하라.

한국과 캐나다 미국 유럽 국가 정부들은 즉시 투기 중단을 요구하고 한 목소리로 일본의 난동을 멈추는데 힘을 모으라. 하늘은 그 모든 목숨 값을 기어코 너희에게서 취할 것이다.

2023, 08, 24 토론토 생태희망연대(Hope Network Ecosystem hopeforeco@gmail.com)

 

이에 앞서 <캐나다범민주원탁회의>는 핵 오염수 방류는 범죄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철회,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23일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우리는 그 동안 폭발원전 방사능 오염수는 인류 건강에 치명적인 핵폐수라고 지적, 방류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와 규탄행동을 꾸준히 해 왔다”며 “과학적 처리를 한다고 하나 공개 검증도 없이 불투명한 의혹투성이며 오염수조와 인근어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를 수만 배까지 초과한다는 보도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환경적 재앙요소와 세계적 반대여론을 거슬러 방류를 강행하려는 것은 일본이 태평양 전쟁 범죄에 이은 또 다른 이기적이고 몰양심적인 행위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아울러 “한국이 일본의 범죄적 양태를 두둔하고 변호까지 하며 정부조직과 예산을 쏟아 부어 ‘오염수 무해’를 홍보하고, 반대행동을 ‘괴담’ 운운 공격하는 괴이한 행태로 분노를 자아내는 윤석열 정권은 일본의 대변정권인가, 생태환경 파괴의 공범을 자청하는 이유와 책임을 묻는다“고 추궁했다.

캐나다와 미국에 대해서도 ‘태평양 방사능 오염에서 자유로운지, 자국민 안전과 인류 건강은 남의 일인지’를 따져 묻고, “유엔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지도적 위치를 자임한다면 지구환경과 후세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본의 핵폐수 방류 범죄에 공동의 징벌로 멈춰 세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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