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 무역전쟁 갈수록 격화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마크 카니 차기 캐나다 연방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캐나다는 관세 남용자"

트럼프, 카니 加자유당대표에 독설·경고

캐나다의 차기 총리를 맡을 인사로부터 '도전장'을 받아 든 도널드 트럼프가 "캐나다는 관세 남용자(Tariff abuser)”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10일 늦은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달 2일 캐나다에 부과할 '상호 관세'를 통해 "모든 것을 돌려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미국은 더 이상 캐나다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당신들의 자동차와 목재,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는 이날 캐나다의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의 뒤를 잇게 될 차기 캐나다 자유당 대표로 9일 선출된 마크 카니 대표가 트럼프에 각을 세우는 발언을 한 이후라는 점에서 차기 캐나다 정상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되는 측면이 많다.

카니 대표는 9일 첫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의 경제를 약화하려 시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며 "우리는 그가 성공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는 "나의 정부는 미국이 우리에게 존중을 보여줄 때까지 우리의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덕 포드 온주총리의 '대미 수출 전기세 25% 세금 부과' 조처에 대해 "캐나다가 우리로부터 많은 것을 갈취해가면서 그런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당신들의 자동차, 목재, 에너지 따위가 필요없다"는 식으로 무시했다.

https://www.ctvnews.ca/toronto/politics/queens-park/article/we-dont-need-your-energy-trump-says-in-response-to-ontarios-electricity-surch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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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 나스닥 2년 반만에 최대폭 급락

S&P 500 2.7% 하락하며 조정구간 눈앞…'공포지수' 7개월만에 최고

전문가 "트럼프, 주가하락 감수 용의 보여"…유가·금값도 동반 하락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10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7,468.3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장 중 한때 5%에 육박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기록했던 고점 대비 8.7% 하락해 조정 국면(전고점 대비 10% 하락) 구간에 근접했다.

트럼프가 전날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에 무덤덤한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에 우려를 안겼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지 않은 채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틀리 풀 자산운용의 셸비 맥파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들의 정책 목표가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태연한 표정으로 인정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베어드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좀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경기침체도 감수할 용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서 월가 대형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속속 올리는 한편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날 증시 급락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형 기술주(빅테크)가 주도했다.

테슬라가 무려 15.43% 폭락했고, 애플(-4.85%), 엔비디아(-5.07%), 메타(-4.42%), 마이크로소프트(-3.34%), 알파벳(-4.49%) 등 지난 2년간 강세장을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낙폭이 컸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49포인트 오른 27.86으로 상승했다.

VIX는 이날 장중 29.56으로까지 치솟으며 고용 충격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었던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3%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간 대비 7bp(1b=0.10%포인트) 하락했다.

관세 전쟁 불확실성 확대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2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53%) 하락했고,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6.0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51%) 내렸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9% 떨어진 온스당 2,884.97달러에 거래됐다.

https://www.cnn.com/2025/03/11/politics/trump-stock-market-recession-fear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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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주류언론인 이경원 대기자 별세

인권·평등·정의 구현 앞장…20세기를 빛낸 언론인으로 선정

*다큐멘터리 '프리 이철수' 앞에서 기념 촬영한 대기자 이경원 씨.

미주 한인 최초의 주류 언론 기자로 활약하며 억울한 살인죄 누명을 쓰고 사형을 기다리던 이철수 씨의 무죄를 끌어냈던 대기자 이경원 씨가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인 이형순 지사의 아들인 고인은 1928년 개성에서 태어났다.

이 대기자는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 후 1950년 미국으로 건너가 웨스트버지니아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뒤 1955년 일리노이대에서 언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직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1956년 아시아계 이민자 최초로 주류 일간지인 테네시주 킹스포트 타임앤뉴스에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찰스톤 가젯지로 자리를 옮긴 후 애팔래치아 광부들이 겪는 진폐증 문제를 비롯해 빈곤과 민권 운동 등을 주로 취재했다.

1970년 새크라멘토 유니언 신문으로 이직 후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갱단 살인 사건에 휘말려 복역하던 이철수 씨의 억울한 사연을 100여 건 보도해 무죄를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만 18세 청년이던 이철수는 재판에서 아시아계의 외모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백인 목격자의 증언도 더해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을 접한 고인이 끈질긴 취재로 억울한 사연을 폭로하면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공동체에서 구명 운동이 들불처럼 번졌고, 이철수는 10년의 옥살이 끝에 풀려났다.

이 사연은 할리우드 영화 '트루 빌리버'에서도 묘사됐고, 구명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리 이철수(Free Cholsoo)'로도 제작됐다. '프리 이철수'는 2003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1979년에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도 전달하기 위해 최초 한인 영자신문인 코리아타운(KoreaTown Weekly)도 발간했다.

소수민족 인권 보호에 평생 앞장서 온 고인은 1990년 미주한국일보 영문 편집장을 지낸 후 NBC방송 고문을 거쳐 UC데이비스대에서 저널리즘을 강의하기도 했다.

평등·인권·정의 구현 등에 앞장서 온 공로로 2007년 미국의 대표적 인권 단체인 정의증진재단이 수여하는 정의상을 받았고, 아시아 아메리칸 저널리스트 협회 최초로 종신 업적상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미국 워싱턴DC 교외 '알링턴 언론 기념관'에 20세기를 빛낸 500명의 미국 언론인 가운데 유일한 동양계 기자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고인의 장례식은 북가주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엄수될 예정으로 이경원리더십센터는 이달 중 LA에서도 추모식을 연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311143100371?section=international/north-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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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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