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불경기로 접어드나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식료품 매장에서 장을 보는 여성 손님
도널드 트럼프가 캐나다에 퍼부은 관세폭탄으로 인해 캐나다의 경제는 암울한 전망에 빠져들고 있다.
각 기업체는 급격한 대미 수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일선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도 우려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조만간 장바구니에서부터 물가인상을 실감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경제가 미국과 절대적으로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관세폭탄은 경제 및 사회 모든 면에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침체일로 있던 주택경기도 소생의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
광역토론토의 2월 주택거래는 전년동기 대비 27%나 급감했고 평균가격은 108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택건설업체들은 올해 신규사업을 무더기로 철회하고 있다.
https://www.cbc.ca/news/business/tariff-trump-canadians-pocketbook-prices-1.7474652…
캐나다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온타리오주는 미국 뉴욕주· 미시간주·미네소타주 등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포드 총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체결한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이용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온타리오주는 외딴 농촌 등 벽지에 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온타리오주의 조달 계약과 고속도로·터널·병원 등 인프라 건설 사업에 미국 기업들이 입찰할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광물의 대미 수출 시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 총리는 "우리는 캐나다와 미국을 지구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적이며 안전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며 "불행히도 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신 혼돈을 택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장기전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은 이제 수백억 달러의 수입을 잃을 것"이라며 "그들이 탓할 대상은 오직 트럼프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주정부가 운영하는 주류 공기업 '온타리오주 주류 통제위원회'(LCBO)는 미국산 주류의 구매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인 LCBO는 미국 35개 주에서 약 3,600개 제품을 들여와 유통해왔다.
노바스코샤주 역시 미국 기업의 주정부 계약 입찰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이날부터 미국이 캐나다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캐나다 연방정부의 대응과 함께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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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중간서 만날 수도"…加·멕 관세 경감 가능성 시사
"관세 유예는 없다"면서도 일부 타협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가 자유 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미국 상무부 장관이 5일께 일부 경감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측 인사들이 오늘 종일 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신들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그가 그들(멕시코·캐나다)과 함께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관세 부과) 유예가 아니며 그(트럼프)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 접근법에 대해 "당신들이 더 하면 중간 지점에서 만날 것"이란 취지로 설명한 뒤 "우리는 아마 내일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중간 어느 지점이 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언급하면서 "만약 당신이 해당 규칙에 따른다면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구제 방안을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러트닉 장관의 이런 발언에 대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경감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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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군사 도움받고도 美에 4배 높은 관세…매우 불공정"
트럼프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서 국정 비전…"반도체법 폐지해야"
"韓, 수조 달러 투자하고자 해"…韓의 알래스카 LNG사업 참여 단정
트럼프는 4일 한국이 군사적인 도움을 주는 미국에 미국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주장하며 교역에서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했다.
또 외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관세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분명히 하며 미국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와 계약을 통해 받기로 한 보조금을 주지 말도록 반도체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에서 미국을 상대로 관세를 이용한 국가로 유럽연합(EU), 중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캐나다를 먼저 언급하고서는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국가도 우리가 그들에 부과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우리에게 100%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 제품에 평균적으로 우리의 두 배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우리도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봐라. 4배나 높다.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다른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방도 적국도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어떤 근거로 한국이 미국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 (교역) 시스템은 미국에 공정하지 않고 한 번도 공정했던 적이 없다"면서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가 미국에 적용한 관세와 기타 미국이 보기에 불공정한 무역장벽을 해당 국가에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는 "그들이 어떤 관세를 부과하든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하겠다"면서 "그들이 어떤 과세를 하든 우리도 그들을 과세하겠다. 그들이 우리의 시장 진출을 막으려고 비금전적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이 우리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비금전적 장벽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수입 알루미늄, 구리, 목재,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했다고도 밝혔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오는 12일부터 어떤 면제나 예외 없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지만, 구리와 목재에 대해선 안보 차원에서 구리와 목재 수입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트럼프는 이미 관세 부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류 경제학자들과 언론은 대체로 관세가 물가에 부담을 줘 미국 소비자와 기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하지만, 트럼프는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약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날부터 25% 관세를 부과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그들이 (지금까지) 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펜타닐과 마약이 미국으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www.cnn.com/2025/03/04/politics/takeaways-trump-congress-addres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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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