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das Street 이름 지운다
*<던다스 스트릿 이름 지운다>
토론토에서 가장 익숙한 거리 이름 중 하나인 던다스 스트릿(Dundas St.) 명칭 없애기로…
토론토시의회 결의…
스코틀랜드 출신의 정치인 Henry Dundas이름을 딴 것으로 그는 노예무역 찬성론자로 알려져 있음…
내년 4월까지 다른 이름 공모키로…
스트립쇼도 백신 맞고?
*<나체쇼 보려면 백신 맞고 오시라?>
토론토 다운타운의 스트립클럽 Filmores, 금요일 영업개시와 함께 모든 손님과 종업원들 백신완료 증명하고 입장하도록…
어이없는 뉴스 같지만 경제재개 앞두고 업소마다 명확한 기준 없어 우왕좌왕…
‘문예교실을 마치고’
<수필>
문예교실을 마치고
김진순(문예교실 수강생)
오월 초, 우연히 신문에서 한인문인협회의 문예교실 봄 강좌에 관한 광고를 보고 신청을 했다. ‘문학, 삶과 함께 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김용택 시인, 김영수 수필가, 이준호 소설가, 세 분께서 10주 동안 강의를 해주셨다.
살면서 노래하고 웃고 울고 아파하며 신음하는 감정들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하는지, 정성을 다해 가르쳐 주셨다. 강의를 들으며 내 안에 굳게 닫혔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다. 주변의 사물을 관심을 가지고 보는 눈과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산책길에 마주치는 사람들과 주인을 따라가는 개들도 반가웠다. 숲속의 나무와 조르르 달려오는 다람쥐, 땅바닥에 떨어져 흩어진 꽃잎조차 귀하게 여겨지고, 초록색 잎사귀 하나, 바람에 날아온 씨앗 하나, 살아서 움직이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또한 온타리오 호수의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새가 서식하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검정 가마우지, 로빈, 참새, 다리가 유난히 가는데 매우 빨리 달리는 이름 모를 새, 백조, 갈매기, 백로, 바다오리, 청둥오리, 캐나다 구스 등이 호수 위를 날아 오르기도 하고 유유히 헤엄쳐 가기도 한다. 이동할 때가 되었는지 앞장선 새를 따라서 흐트러짐 없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날아가는 철새 떼도 유심히 보았다.
자연 속에는 내가 몰랐던 보이지 않는 질서가 내재해 있다. 새끼를 낳고 벌레를 잡아다 먹이고, 죽을 힘을 다해 지켜내는 위대한 모성도 보게 되었다. 자연의 생태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깊이 바라보게 되면서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서로가 함께 연관되어 공존 하는 것임을 깨달으며 아끼고 돌보아야 할 책임도 느껴졌다.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깊은 곳에서부터 송글송글 올라왔다.
문학이 삶 속에 녹아 들 때, 그 힘은 내면을 깊이 있고, 풍요롭게 해준다. 사느라고 바쁘고 지쳐, 굳어지고 마비된 감성들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개나리 꽃이 피었는지, 저물어 가는 석양의 노을이 얼마나 황홀한지 온 감각으로 느끼며 바라보니, 살아있음이 새삼 행복하고 감사하다. 닫혀진 마음의 창가에 다가간다.나에게 말을 걸고 글로 옮기고 싶어진다.
나에게 생명력을 가져다 준 문예교실이 많이 알려져서 곳곳에 숨겨 있는 무명 작가들이 세상에 나오고, 사람들의 손을 잡아줄 때 이민의 삶은 외롭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땅은 따뜻한 터전이 되리라 믿는다.
이런 기회를 갖게 해주신 세 분의 강사님과 문예교실 운영위원회에 감사를 드린다. 비록 대면으로 만나지는 못했으나, 10주 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했던 수강생 여러분에게도 마음 깊이 감사 드리며, 또한 캐나다 한인문인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세네카 칼리지 백신접종 의무화
*<학교 나오려면 백신 맞아야>
세네카 칼리지, 학생-교직원 등 학교 등교시 백신접종 의무화…
9월 7일부터 시행…다른 대학들도 뒤따를 가능성…
정향순씨 세번째 홀인원
<홀인원> 리치몬드힐 정향순(Hana Ma)씨
*정향순(Hana Ma)씨
리치몬드힐 정향순(Hana Ma, 70)씨가 지난 7일(수) 스토빌의 에머럴드힐스 골프장 7번홀(115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녀의 생애 세번째 홀인원.
이날 70회 생일을 맞은 정씨는 7번홀에서 77번 타이틀리스트 공으로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동반자는 정씨의 부군인 마보훈씨와 한일환-한원자 부부.
골프 실력이 뛰어난 마보훈(78)씨 역시 그동안 홀인원을 4번이나 기록했다.
글렌애비 골프장 개발 철회
*<글렌애비 골프장 개발 포기>
*옥빌 글렌애비 골프장
옥빌의 특급 골프장 글렌애비(Glen Abbey), 택지개발계획 철회…
골프장 소유주 Club Link 공식 발표…
수년 전부터 3천 채의 주택과 오피스 등 건축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과 지자체의 거센 반발에 무산…
온주 코로나 하향 안정
*<오늘의 코로나 상황> 7월 9일
온타리오 신규확진자 183명, 사망 9명, 양성률 0.7%…
캐나다, 백신접종률 세계 최선두권 덕에 하향 안정세 지속…
민초 시단
154 Year’s of CANADA Day를 맞이하여
<보우 강가에서>散文詩
1.빗물 따라 흘러간다.
강물따라
역사도 세월도 인생도 인연도
추억도 흘러만 간다
정처 없는 낭인
길 잃은 나그네 비를 맞는다
옷도 젖고
마음도 젖고
사랑도 젖고
녹쓴 욱신에는 흙의 울음소리만 들려온다
강물아
너만 세월 따라 흘러가고
나는 이 자리에서 장승이 되게 해다오
알버타 꽃 들장미 내 가슴에 숨쉬고
조국의 무궁화꽃 숨을 헐떡이니
두견새는 오늘도 울고만 있구나
아 아
2.오늘은 캐나디안의 날이다
그 옛날 이 나라가 독립된 날이다
복 복 복을 받은 이나라
넓고 넓은 대륙에 메이플립 나뭇잎 휘날린다
휘날려라 휘날려라
나의 제2의 조국의 국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사랑을 안고 사람이 사람 대접 받고
자유와 정직과 정의 진실의 활화산
능력과 성실이 인정받는 나라
나는 어느 누구보다 제2의 조국을 사랑한다
생존의 본능 찾아 메이플립 나뭇잎아
오대양 육대주 우주 끝까지 휘날려라
3. 2만여년 전 몽골리안 인디안이 이 땅에 왔다
세월의 흐름따라 역사도 변천해가고
끝없이 넓고 넓은 이 북미 대륙
자원의 보고도 강자에게 잃어도
맑은 공기를 인류에게 공급한 그 조상님
순애의 눈물이 있고
성스러운 사랑과 감사의 정 뿌려준 분들
어쩌면 우리 조상들의 피가 흐르는 빛과 소금
그 인다안이 라이솔에 취해서 동전 한푼 달라 할 때
내 마음 울고 울었노라
내가 너이기에
흙의 장송곡이 윤회하며 새 한 마리 난다
한 마리의 새가 백마리 천마리로 모여서 날아
오늘 이 땅에 인종 동물원이 되었구나
동물원 외진 곳 한송이 무궁화 꽃 피어나
멀고 먼 제1의 조국 그린다
-민초 이 유식 2021년 7월 1일
토론토 호우주의보
*<광역토론토 호우주의보>
GTA를 비롯한 온타리오 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 발령…
목요일 천둥번개와 함께 30~50mm의 많은 비…
금요일도 비 내리다 주말에 갤 것으로 예보…
https://www.cp24.com/news/heavy-rainfall-thunderstorms-in-the-forecast-for-toronto-today-1.5501261
캐나다 원더랜드 개장
*<원더랜드 개장>
번(Vaughan)에 있는 대표적 위락공원 캐나다 원더랜드 19개월 만에 개장…
온주 경제재개 2단계 따라 수용 정원의 25%만 입장…
사전 예약,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적용…
조각가 최회권 선생 회고록 출간
원로 조각가 최회권 선생 회고록 <장인의 길> 출간
서울 미대 후배-평생 예술 동지인 부인과 함께 걸어온 길
▲최회권(오른쪽) 선생과 최국강 선생 부부
캐나다 한인사회의 원로 조각가이자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려진 가구디자이너 최회권(81) 선생이 80평생을 회고한 자서전 '장인의 길'을 출간했다.
총 245페이지의 이 책에는 저자의 청소년 시절부터 캐나다에서의 정착 경험담, 자신의 조각.가구. 예술관 등 다채로운 각도에서 삶을 조명했다. 특히 저자가 활동한 다양한 작품세계와 가족, 친하게 교류해온 인사들과의 사진을 함께 곁들여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외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특히 최 선생의 부인이자 조각예술의 동반자인 최국강 여사가 남편의 인생을 글로 대신 정리해 엮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깊게 한다.
이 책은 또한 한국어가 서툰 자녀들과 후손들을 위해 영문판도 펴냈다. 영문판 제목은 ‘Carving a path of their own’.
▲<장인의 길> 표지
최회권 선생은 대전중고등학교와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덕성여대 강사, 서라벌예대 부교수를 역임한 후 1970년에 이민왔다. 토론토에 와서는 스칼라 페플러(Sklar Peppler) 가구사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이사, 플레어 가구사(Flair Furniture) 부사장이 되기까지 끝없는 도전을 거듭했다.
이런 덕택에 최 선생은 유명 가구디자이너로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져 23회 이상 온타리오 트릴리엄 상을 받았다. 그는 또한 제9대 한인미술가협회장으로 활동했고 제27회 한인상 문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55년을 함께 해온 부인은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 후배이자 작품생활을 함께한 예술동지로서 한인미술가협회전에 정기적으로 출품했다. 최 선생 부부는 각종 악기제조에도 능해 하프, 첼로 등을 제작,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최 선생 부부는 슬하에 2남1녀를 두었으며 장녀 윤선 씨는 토론토와 뉴욕에서 재즈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장남(John)이 지병(근위측증)을 앓고 있어 걱정이다.
“우리는 한시도 빈둥대는 시간이 없었다. 동네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매일 차고에서 무얼 하는가 궁금하다며 찾아와 훈수를 두기도 하고 격려도 해주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작업을 하면서도 지루하다거나 좀 달라졌으면 하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서로 좋은 선생이 되어 작품을 평하고 격려하면서 작품생활을 하였다...”-본문 중에서
프로스포츠 속속 개장
*<오늘의 코로나>7월 5일
온타리오 신규 확진자 170명(작년 9월 10일 이래 최저), 사망 1명, 양성률 1.5%...
워털루 34명, 토론토 27명…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그라운드 복귀 신청…
7월 말부터 로저스센터 사용할 듯…
이틀간 확진자 484명
*<코로나 상황>7월 2일
온타리오 목, 금요일 이틀간 신규확진 484명, 사망 28명
-캐나다데이 확진 284명, 사망 19명, 금요일 확진 200명, 사망 9명…
워털루가 토론토보다 확진자 많아...
온주 12~17세 연령층 2차 접종 확대…
https://www.cp24.com/news/ontario-reports-484-cases-of-covid-19-over-past-two-days-1.5494012
민초 시단
<아네모네 꽃>
뒷뜰 작년에 피었던 꽃
이별을 못 잊어 또 찾아왔네
지난 한 해 외로운 자의 기쁨을 찾아
화사한 웃음 안고 내 품에 안겼었지
만남은 이슬꽃으로 쨍하고 눈물 머금고
그리움에 떨던 너의 향내
허공을 맴돌며 웃음 짓고
재회의 슬픔은 이별을 노래하네
만남도 이별도 순간이련만
반짝 빛나는 번갯불은 억만년이어라
다시 만난 너의 명상에 잠긴 눈동자
명주실을 뽑아내는 고결한 누에가 되었지
꽃아
너와 나와의 재회는 무엇을 뜻하는가
영원한 산고의 꽃
만남과 이별의 마음 어찌하려나
*시작의 산실 <아네모네 꽃의 전설과 꽃말>
그리스 신화에 의한 아네모네 꽃에 대한 전설은 다음과 같이 전해오고 있다. 이 아름다운 사랑을 인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니 참 숭고한 신화다.
피그말리온의 손자 키니라스 왕에게는 아름다운 딸 미르라가 있었다. 미르라를 숭배하는 많은 귀족 청년들이 청혼을 하지만, 미르라는 아버지 키니라스왕을 사랑했답니다.
어둠을 틈타 아버지 침소에 들어 임신을 하게 된 미르라는 아버지를 피해 9달을 도망 다니다가 만삭이 되었을 즈음, 더 이상 도망 다닐 수 없게 되었을 때 신들에게 기도를 했답니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몸이 되게 해달라고... 그렇게 미르라는 나무가 되었답니다. 발은 땅에 묻히고 몸은 나무가 되었으며 미르라가 흘린 눈물은 물방울이 되어 흘렀데요.
이 물방울이 바로 몰약이랍니다. 나무가 된 미르라는 아기를 낳는데, 이 아기가 바로 아도니스랍니다. 나무에서 태어난 아도니스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연인이 되죠.
아들, 큐피트의 실수로 화살촉에 맞은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아도니스가 사냥 나갔다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게 되었답니다. 아프로디테가 연인이 흘린 피에 향기로운 넥타르(술 or 음료수)를 붓자 꽃이 한 송이 피었는데 이 꽃이 아네모네랍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도니스가 젊은 나이에 죽은 것처럼 바람만 불어도 꽃잎이 떨어지는 안타까운 꽃 아네모네랍니다. 마르라의 전설적인 사랑의 회생은 물방울이란 약을 생산하였습니다. 지리산에서 나무에서 짜낸 물방울 약은 사랑의 눈물입니다.
-이 유식 시인 2021년 6월 뒷뜰에 활짝 피어난 아네모네 꽃을 명상하며-
서부캐나다 연일 살인적 폭염
*<추운 나라 캐나다에 이런 일이!>
BC, 알버타 등 캐나다 서북부지역에 연일 폭염, 사망자 급증…
광역밴쿠버 등 연사흘째 섭씨 49도 안팎 신기록 세우며130여 명 사망…
마니토바, 유콘 등 북부지역까지 한동안 살인적 폭염 계속…
‘추운 나라’로 알려진 캐나다에 기상이변, 우려감 고조 …
코로나 집계에 혼선
*<오락가락 코로나 숫자>6월 29일
온주 보건당국, 확진자 집계에 혼선…
지난해 자료서 누락된 숫자까지 합해 오늘 새 확진자 299명, 사망 25명으로 늘어…
실제론 확진 209, 사망 6명…
캐나다 전체 사망자 수도 당국 발표(2만6,230명)보다 훨씬 많다는 분석…
진정세 뚜렷, 델타 변이가 관건
*<문제는 델타 변이> 코로나 뉴스- 6월 28일
온타리오 월요일 신규확진자 210명(작년 9월 이래 최저), 사망 3명, 양성률 1.3%...
관건은 델타 변이, 온주 현재까지 286건 확인…
유럽서 연일 확산 비상…
https://www.cp24.com/news/ontario-reports-210-new-covid-19-cases-3-more-deaths-1.5488307
악명높은 원주민 기숙학교 대학살극
*<이거 캐나다 역사 맞나?>악명높은 원주민 기숙학교 대학살극
BC주 이어 이번엔 사스카추완 원주민 기숙학교서 표식 없는 어린이 무덤 751구 발견, 캐나다 전국이 발칵…1899년 설립, 연방예산 지원하에 운영…
BC주 캠룹스에서 215구의 어린이 유해 발견된 지 4주 만에 또!...
유럽계 백인들이 자행한 식민역사의 잔혹성 드러나 큰 충격…
민초 이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84
<<눈물이 나네요>>
눈물이 납니다.
자기가 태어난 나라 코리아를 자기 조국이라고 생각하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내 조국에 전쟁이 났는데 어떻게 마음 편히 공부하고 있겠는가. 조국에 평화가 온 다음에 공부를 해도 늦지 않다''고 하며 부인과 아들을 처가에 맡기고 자원 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애국충정을 높이 기리며…
서울 녹번동 은평평화공원에 군복차림의 동상이 하나 서 있다.
6·25전쟁 첫 해인 1950년 9월 22일 서울수복작전 때 녹번리 전투에서 29세로 전사한 미국 해군 대위 <윌리엄 해밀턴 쇼>를 기리는 동상이다. 동상에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는 성경 구절이 새겨져 있다 한다.
그는 일제강점기의 한국 선교사 <윌리엄 얼 쇼>의 외아들로 1922년 6월 5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미국 웨슬리언대를 졸업하고 2차 세계대전 중 해군 소위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다.
1947년 한국으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며 한국해안경비대 창설에 기여했다. 제대 후 하버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6·25전쟁이 터지자 젊은 부인과 두 아들을 처가에 맡기고 재입대했다.
이때 그는 부모와 주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조국에 전쟁이 났는데 어떻게 마음 편히 공부만 하고 있겠는가. 조국에 평화가 온 다음에 공부를 해도 늦지 않다.”
유창한 한국어로 맥아더 장군을 보좌하며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뒤 그는 해병대로 보직을 바꿔 서울 탈환에 나섰다가 인민군 매복조의 습격을 받아 전사했다.
그의 숭고한 사랑에 감명 받은 미국 감리교인들은 아버지 윌리엄 얼 쇼가 공동창립한 대전감리교신학교(현 목원대)에 ‘윌리엄 해밀턴 쇼 기념교회’를 건립했다.
그의 부인은 남편 잃은 슬픔 속에서도 하버드대 박사 과정을 마치고 서울로 와 이화여대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자원봉사자로 평생을 바쳤다. 아들과 며느리도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고 내한해 장학사업과 한·미 학술교류에 힘썼다.
화제를 바꾸어 본다. 미국에 많이 살고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의 조국인 이스라엘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공부를 하고 미국에서 훌륭한 직업을 소유한 사람들도 조국에 전쟁이 났기에 참전을 해 조국을 구하겠다는 기사는 많이 읽었다.
이는 우리 이민자들에게 보통의 일로 받아들인 지가 오래 되었다. 그런데 미국인이 그 것도 미국의 중상류사회에 속한 분이 자기가 출생한 나라가 조국이라며 모든 것 팽개치고 전쟁에 참전 목숨을 버린 것은 해외에서 살아가고 있는 8백만 동포들에게 큰 귀감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나는 이 기사를 읽으며 나라는 존재는 나를 낳아준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을 하니 부끄럽고 죄스러움에서 몸살을 앓을 것만 같다. 나대로 알량한 졸견은 조국을 떠날 때 나 한사람이라도 조국을 떠나면 내가 밥줄을 달고 있던 직장을 다른 어떤 분이 갖게 되어 실업자 한사람이라도 구제한다는 생각.
캐나다에 정착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조국과 동포사회를 위한다며 숱한 감투를 쓰고 뛰어다녔던일. 나의 격에 맞지 않는 해외동포문학상을 제정 십수년을 해외동포들의 정서함양과 이민 2.3세들에게 우리 글과 말을 승계함에 일조한다는 명분, 남들이 들으면 웃고 웃을 일이다.
그러나 나대로의 자부심은 그 어떤 일도 어느 누구에게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의 능력껏 성실히 희생하며 봉사했음이라 할까!. 이 얼마나 황당한 요설인가를 생각하며 오늘 내가 이 곳에서 안주하고 있음은 조국이 있었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넘기며 진솔한 마음의 옛적 시 한편을 남긴다.
‘혼자서 왔던 길이라고/ 내 어이 말할 수 있으리/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던 길인데 /언제나 가야할 길은 앞에 있기에/ 어떤 이는 자가용 비행기 타고 날고/ 어떤 이는 요트를 타고 대양을 건너는데/ 나는 그 어느 것도 잡지 못한 채/ 부럽지 않는 삶을 살아 왔음을/ 누군들 알까 후회하지도 않았거늘/
그리운 이여// 사랑하는 이여// 나 이제 말 하노라// 고난과 숨막히는 서러웠던 길// 서녘하늘과 사람들 틈에서// 그렇게 살아온 것도// 행운이라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적요의 달빛으로 내리는// 이 밤을 너는 모르리// <민초 이 유식 퇴고 2021년 5월>
<송선호 칼럼>
6.25 전쟁과 캐나다군 파병
송선호(재향군인회 캐나다동부지회 회장)
▲부산 유엔기념공원
1) 6.25 당시 배경
대한민국 5천년 역사 중 조선시대 이래 피해가 가장 크고 치열했던 전쟁을 꼽으라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6.25 전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외국침략에 의한 전쟁이었다면 6.25전쟁은 동족간의 전쟁 이었습니다. 36년간의 일제침략에 의해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겼다가 1945년 8월15일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과 연합군의 승리로 대한민국은 드디어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2년도 안된 1950년 6월. 대한민국은 모든 점에서 어렵고 부족했습니다. 1950년 6월25일 새벽4시. 김일성은 소련의 스탈린으로부터 소련제 T-34탱크 242대 원조를 받고, 일요일 새벽에 남침을 시도 하였습니다.
탱크 한 대 없던 남한은 3일만에 서울이 함락되었습니다. 북한군은 탱크를 앞세워 남으로 남으로 침공하였고, 국군은 낙동강까지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UN의 안전보장 이사회에서는 북한의 남침을 민주주의에 대한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16개국의 UN군을 파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950년 6월25일부터 휴전을 한 1953년7월27일 까지 3년1개월2일 동안 싸운 결과 한반도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2)캐나다군의 참전경위
1950년 6.25전쟁은 민주주의 자유진영에 대한 공산주의의 침략전쟁 이었습니다. 그 당시 캐나다는 한국에 대표부조차 두지 않았던 나라였으나 평소 자유를 사랑하고 세계평화를 추구하여 왔기에 북괴군의 침략을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는 북괴군의 침략을 어느 나라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미국과 UN의 행동에 적극 동조 하였습니다.
1950년 6월30일 개회 중이던 제21차 하원회의에서 전 의원들이 한국전의 사태를 보고받고, UN결의에 따른 파병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어떠한 정부의 조치도 적극 지원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의 하였습니다. 이것은 정부뿐 아니라 의회에서도 한국파병을 적극 지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날 의회에서 Louis St. Laurent수상은 "캐나다가 UN의 결의를 이행하는 데에 참여하는 것은 그 목적이 어떤 한 국가를 상대로 하는 싸움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UN의 통제와 권위 밑에서 평화회복을 위한 집단 안보활동의 일부를 캐나다가 담당하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말함으로써 한국에 파병하는 의미를 분명히 했습니다.
(3)지상군(육군) 파병의 애로점
해군과 공군 참전문제를 비교적 손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캐나다 정부도 지상군의 파병문제를 결정하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당시 캐나다는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극동에 주둔하는 지상병력도 없었으며, 1950년 6월말 정규 육군이 고작2만369명 뿐이었습니다. 보병부대는 형식상 3개 연대가 있었다고 하지만 각 연대의 보유병력이 1개 대대에 불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병을 하자고 하니 Broke Claxton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수 차례 육군수뇌회의를 개최하였으며 번번히 결론을 얻지 못하고 시간만 끌었습니다. 정부는 7월20일 미국 정부로부터 UN군에 파병할 1개 여단규모의 파병요청을 받고도 회답을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정부의 태도에 국내의 여러 신문은 그 무기력을 비난하고 UN의 헌장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8월7일 마침내 육군부대의 파병을 결정하고 이날 저녁 Laurent 수상은 전국 라디오 망을 통하여 이 결정을 발표 하였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한국에서 싸우고 있는 UN군에 파병할 1개 보병여단을 창설 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동시에 이에 필요한 요원을 전투경험이 있는 퇴역장병들 가운데서 선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리하여 캐나다 육군당국은 결정발표 다음날인 8월8일부터 한국행 "캐나다 육군 특별부대"라는 가칭 밑에 요원모집 에 착수하고 선발된 지원병들은 국내의 3개 기존부대에서 기초훈련을 분담 실시토록 하였습니다.
이리하여 11월 초순에는 각 연대에서 1개 대대식 모두 3개 대대가 편성 되었으며 이들은 각각 열차 편으로 집결지인 미국의 Fort Lewis 기지로 출발 하였습니다. 11월21일 3개 대대가 모두 한곳에 집결하자 초대 여단장으로 임명된 J.M. Rockingham 준장의 지휘하에 극동 출발을 위한 제반 준비를 시작 하였으며 "캐나다 제25여단" 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4) 한국전 참전 첫 부대(PPCLI 연대 2대대)
캐나다 제25 여단의 준비과정에 많은 문제가 발생 하였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전 상황의 급변 이었습니다. UN군의 인천상륙작전 뒤에 10월 중순으로 접어들자, 그처럼 캐나다군 급파를 요구하던 UN 당국이 평양함락은 물론 11월 하순에는 압록강까지 진격하게 되자 UN군 장병들은 다가오는 성탄절에는 다들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군 수뇌부들은 한국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결과 캐나다 정부는 계획된 여단 병력 중 우선 1개 대대만을 파병하기로 결정하고 잔여병력은 미국Fort Lewis 기지에서 계속 훈련하는 한편 한국전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제 25여단의 3개 보병대대중PPCLI(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 연대의 제2대대를 제1차 파병부대로 지정하고 11월5일 미국선박인 Private Joe P. Martinez호 편으로 시애틀항을 출발 하였습니다.
주력인 여단병력을 남겨놓은 채 출항하게 된 PPCLI 제2대대 장병들은 싸우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점령군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떠나는 것과 같은 가벼운 기분으로 극동행 선박에 올랐고, 23일간의 항행 끝에 1950년 12월18일 918명이 부산행에 도착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공군이 북한군과 합세하여 압록강을 넘어올 줄은 아무도 예측 못했습니다.
(5) 6.25 전쟁의 피해 현황 및 우리의 마음가짐
남북한을 통틀어 전쟁의 피해는 너무도 컸습니다. 국토는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피해는 1)군인 전사상자, 실종자: 62만명, 2)민간인 사상, 부상, 실종자: 99만명, 3)유엔군 사상자: 15만명, 4)이산가족: 1천만명.
북한 피해는 1)북한군 사망, 실종자: 64만명, 2) 민간인 피해자: 150만명, 3)중공군 사망 및 실종자: 97만명, 4)북한 산업시설: 대부분 파괴.
캐나다군 피해는 1)사망: 516명, 2)부상: 1212명, 3)참전자: 2만6791명.
6.25전쟁은 세계 전쟁 역사상 유일하게 모든 대륙에서 군인을 파병하여 우리를 도와 주었습니다. 아시아(터키, 태국, 필리핀), 유럽(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브르크, 그리스), 아프리카(남아공, 이디오피아), 북아메리카(미국, 캐나다), 남아메리카(콜롬비아),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아마도 UN 16개국의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한국전쟁으로 남북한 250만명이 죽거나 실종되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거저 주어지는 자유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피의 값으로 산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희생하신 분들의 그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6.25전쟁 직후 대한민국은 인도 다음으로 세계에서 못 사는 나라였습니다. 필리핀, 태국은 물론 북한보다도 못사는 나라였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IT산업, 대학진학률, 반도체, 핸드폰, 조선소 등이 세계1위의 나라가 되었고, 세계경제규모 10위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하여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대한민국을 구하려다 생명을 바친 수많은 젊은이들과 참전용사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부산 유엔묘지에 가면 UN참전국들의 많은 젊은이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오늘의 대한민국, 이제는 우리도 그분들께 은혜를 갚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희생과 고마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