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하고 평등하게, 함께가는 세상”
*<나의 길, 나의 생각>
-사람과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사람…
-작은 행동들로 선한 영향력 전하는 토론토 김동욱(회계사)씨 스토리
*김동욱(Danny Kim) 회계사
“다함께 걷는 길…낙오자 없어야”
환갑을 맞았지만 여전히 동안(童顏)의 모범생 이미지, 하지만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의 그에게 ‘적당히’란 단어는 없다.
회계사라면 자기 일에만 몰입하면 편안히 먹고살만 할텐데도 굳이 힘들고 귀찮은 일을 자청해서 하고 있다.
조금은 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고국의 영화들을 들여와 토론토 한인동포들을 위해 상영하고, 또 수준높은 교양서적도 공구(공동구매)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민사회의 한 구석에서 그늘지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소리없이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회계사 김동욱(Danny Kim), 그는 어쩌다 이런 궂은 일에 발벗고 나서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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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서울고, 연세대 행정학과 졸, 캐나다외환은행, Schulich School of Business(MBA), 회계법인 KPMG, 회계법인 BDO Dunwoody, 회계법인 Mintz & Partners, Danny Kim 회계사무소(2007-현재), Waverley Corporate Financial Services Ltd.에서 Private Equity Investment(사모펀드 투자 업무)
-사회 문제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저를 아주 잘 아시는 분이 저는 “공정을 추구하는 상식적인 보수”라고 표현하더군요.
저는 그게 가장 저를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계기는 세월호였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 때는 그 흔한 데모도 한번 안 해봤습니다.
당시는 전두환 정권 시절이었는데, 군사정권을 지지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학생운동을 지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학생운동권이 민주화를 외치면서도 그 내부에서는 역설적으로 독재 성격의 행태들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저는 이쪽도 저쪽도 아닌 ‘회색인’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회색인이란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지만요)
하지만 결국 한국이 민주화를 이룩해낸 것은 이들 학생운동이 크게 기여했다고 봅니다.
그 후에 저도 신문도 읽고, 뉴스도 듣는 평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적으로 오히려 우파에 가까웠죠. 대선 때 투표권은 없었지만, 이회창/이명박/박근혜 찍는걸 당연히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사고를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이 바로 세월호 사고입니다.
그떄의 충격, 말도 안되는 정부의 대처, 어이없는 언론의 행태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면서 파고 파고 또 팠습니다.
그동안 아무 여과없이 읽고 들었던 신문/뉴스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충격이 상당했고, 그전까지의 제 사고와 언행이 심히 부끄러웠습니다.
세월호 후에 바뀐 가치관, 정치관, 사회관을 가지고 저는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또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봉사활동(좋은 책 공구 배급, 영화 상영, 자선단체 후원 등)과 그 의미는?
*저는 정치와 사회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정 정당을 무조건 지지하는것은 아니고,
다만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추구하는건 건전하고 평등한, 그리고 함께하는 사회입니다.
그걸 이루고자 영화도 상영하고, 책 공구도 하고 몇군데 후원도 합니다.
저로 인해 한명이라도 더 주위를 돌아 보는 분이 생기면, 그 분으로 인해 또 한 분이 생길 수 있고, 조금씩 조금씩 더 좋은 사회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 즉 돈이 많고, 권력이 많은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도 다 같이 나아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해의 시각이나 편견들도 있었을 법한데…
*아무래도 제가 해왔던 일들 때문에 좌편향(?)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특정 사상이나 이념 따위에는 별 관심도 없습니다.
그저 상식적인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할 뿐이지요.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나 한인동포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느 진영을 지지하건 모든게 상식선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에 과몰입해서, 본인이 지지하는 진영은 무조건 옳고, 다른쪽은 무조건 틀리다는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을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유투브를 통해 세상을 보고, 유투브를 통해 시사를 배우는, 그런 단순한 삶은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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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김동욱의 변)
저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만, 정치보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사회가 바로 잡히면, 정치는 따라 오게 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지만,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더 후퇴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을 다녀온 분들이 하는 말 중에서 싫어하는 말이 “돈이 많으면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가 없어”입니다.
그 말은 돈이 없으면 한국처럼 살기 힘든 나라가 없다는 말과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갑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와 연민이 없어져 가고, 학부모 횡포에 선생님들이 자살하는 사회가 되어 있는 조국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가진 것을 나누고 싶어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걸 가지려 하는 기득권과, 거기에 편승하는 언론이 모든걸 좌지우지하는 사회가 싫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들의 부와 권력 축적에 방해되는 사람에게 아무 거리낌없이 화살을 쏠 수 있는 기득권 세력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화살이 향하는곳에 누가 서 있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억울하게 화살을 맞지 않는 사회, 대한민국이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그런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깨어나야 하고, 그래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함부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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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