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보로 술집서 총기난사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스카보로 술집 주변 현장
어제(금) 밤 10:40분경 스카보로의 술집에서 무차별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Scarborough Town Centre에서 오픈한 이 술집(Piper Arms at 520 Progress Avenue)에 개업식을 축하하러 온 손님들이 한데 어울려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총기로 무장한 3명의 복면 괴한들이 들이닥쳐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에 20~50대의 손님 6명이 직접 총상을 당했고 다른 6명은 총탄에 유리잔 등이 박살나면서 파편으로 부상을 당했다.
총기가 난사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술집 바닥엔 총탄 자국과 부상자들의 피가 곳곳에 튀어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천만다행으로 사망자는 없고 부상자 중에서도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3명의 범행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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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토론토시 공무원 노사협상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금요일 심야까지 계속된 막판협상에서 향후 4년에 걸쳐 14.65%의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내주 월요일부터 예정됐던 파업을 모면하게 됐고 특히 봄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이 안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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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 일부 농수산제품에 25∼100% 보복관세”
지난해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맞대응
캐나다가 중국산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일부 캐나다 농수산 제품에 25∼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의 대응은 지난해 캐나다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이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 등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캐나다산 유채씨오일과 오일케이크, 완두콩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8일 밝혔다고 재련사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캐나다산 수산물 및 돼지고기에도 25%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거듭된 반대와 만류에도 캐나다는 중국에서 수입된 일부 제품에 대해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 조치를 취해 중국-캐나다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손상했다"며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9월 자국산 전기차와 알루미늄, 철강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캐나다를 상대로 무역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反)차별 조사'에 들어갔다.
캐나다는 작년 10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같은 달 22일부터는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날 "캐나다가 잘못된 관행을 즉시 바로잡고, 제한 조치를 해제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없앨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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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트뤼도…
욕설 공방 뒤 개인감정 실린 무역전쟁 돌입
정상간 경멸·조롱 격화…관세 유예→추가 급변 배경 주목
보수-진보 서로 다른 성향…트럼프 1기 때도 사사건건 충돌
도널드 트럼프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간 통화가 욕설까지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감정싸움으로 변질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를 예고하면서 이런 분석에 힘이 실린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두 정상이 서로 경멸하는 모습이 무역 전쟁에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25% 관세 조치를 발표한 이후인 지난 5일 트뤼도 총리와 50분간 통화했다.
시작은 우호적이었지만 분위기는 급변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곧바로 논쟁적으로 바뀌었고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고 한다.
트럼프는 이 통화에 관해 '다소 우호적'이었다고 했고 트뤼도 총리는 '다채로웠다'라고 평했지만 WSJ은 실상은 서로에 대한 혐오감이 폭발한 순간이었다고 봤다.
트럼프와 트뤼도는 여러 면에서 서로 대조적이다.
트럼프는 78세에 억만장자로 안보와 기후 문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뒤틀고 이민자에게도 문을 닫은 보수 성향이다.
53세인 트뤼도 총리는 전직 총리의 아들로 다양성과 이민 등 트럼프가 경멸하는 정책에 집중하는 진보의 아이콘이다.
서로 다른 배경만큼이나 두 사람의 관계는 처음부터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트럼프 1기 때 상무장관을 지내며 두 정상 간 교류를 옆에서 지켜봤던 윌버 로스는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둘의 관계가 결코 좋았던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두 정상 간 관계는 2018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더 악화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당시 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했는데, 가는 도중에 미국의 관세를 비판하면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는 트뤼도 총리의 기자회견을 접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관세 전쟁에서 강대강 전략을 취하고 있는 트뤼도 총리의 '트럼프 접근법'이 1기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트럼프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곧바로 트뤼도 총리가 "매우 부정직하고 약하다"는 트윗을 날렸다.
집권 2기로 돌아온 트럼프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하겠다는 둥 조롱성 발언을 하며 트뤼도 총리의 신경을 긁었다.
처음에는 트럼프의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 설득하는 모양새를 취했던 트뤼도 총리도 조롱이 계속되자 참지 않았다.
보복 관세 조치를 꺼내 들며 맞불을 놓는가 하면 트럼프를 '도널드'라는 이름으로만 부르며 응수했다.
트뤼도는 6일 기자회견에서 "8년 넘게 '도널드'와 대화하고 함께 일해왔다"며 "종종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있었지만, 건설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의 측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대통령의 이름만 부르는 무례를 범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의 공격적인 접근법이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로스 전 장관은 "나는 트뤼도가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를 움직이는 데 가장 효과가 없는 방법은 그를 협박하는 것으로, 그런 건 효과가 없다"고 했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트뤼도 총리의 어조가 '합병'을 운운하는 트럼프에 비하면 신중하다는 반박이 나온다.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 자동차부품 제조업 협회 회장은 "공격적이라는 것은 '당신 나라를 합병하겠다'는 말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WSJ은 트뤼도 총리에 대한 트럼프의 혐오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트럼프가 무역 정책에 있어 캐나다를 계속 지목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는 7일 "캐나다가 목재와 낙농 제품에서 우리를 갈취해왔다"며 이날 또는 내주 초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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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