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총선 4월 28일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왼쪽부터) 마크 카니 연방자유당 대표(캐나다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보수당 대표
자유당 카니 vs. 보수당 폴리에브 각축
미국의 거센 통상 압박 속 ‘경제 재건’ 경쟁
캐나다 연방 조기 총선거(snap election)가 오는 4월 28일(월) 치러진다.
마크 카니 연방총리는 오늘(일) 선거일정을 공식 발표한다.
이번 조기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센 관세 압박 속에 캐나다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인물이 누구인가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연방총리)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의 치열한 양자대결 구도가 펼쳐지게 됐다.
미국이 경제적 힘을 이용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협박 속에 누가 캐나다를 보호할 최적의 인물인지를 유권자들에게 설득하는 게 관건이다.
트럼프의 관세 협박이 캐나다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면서 이를 캐나다 경제 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카니 총리는 “이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라며 국내 무역 장벽 철폐 및 에너지 프로젝트 승인 절차 간소화 등의 경제 개혁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트뤼도 전 총리를 대신해 집권 자유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뒤 곧바로 총리직에 올랐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0%포인트 이상 뒤쳐졌던 자유당의 지지율은 트럼프의 관세 압박 등 영향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을 근소하게 앞서며 극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The CityNews-Leger poll)에서는 자유당 40%, 보수당 37%로 나타났다. 이밖에 NDP는 12%, 퀘벡당(Bloc Quebecois) 6% 순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 카니 총리는 오타와의 Nepean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s://toronto.citynews.ca/2025/03/23/citynews-leger-poll-liberals-conservatives-two-horse-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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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재난 사태…4명 사망, 수백명 대피
산청·의성·울주 등 곳곳 대형 산불…거센 바람에 진화 난항
산림당국 분투에도 건조한 대기에 강풍 불며 진화 더뎌
(서울)주말과 휴일인 22∼23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해당 자치단체를 비롯한 산림 당국이 산불 진화 등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건조한 대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의 한 주택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된 모습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대형 산불의 진화율이 50∼70% 안팎에 그친 가운데 24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진화에 나선 산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산청 산불은 하동 일부까지, 대구 산불은 경북 경산으로 확산하는 등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시·군으로 번지고 있다.
◇ 강풍에 산불 진화 난항…진화율은 경남 산청 70%·의성 53%
지난 21일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의 진화율은 23일 오후 4시 현재 70% 수준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진화헬기 28대, 진화인력 2천452명, 진화차량 244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천368㏊로, 총 화선은 43㎞다. 현재 13㎞를 진화중에 있고, 30㎞는 진화가 완료됐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이 산불로 마을 인근 주민 589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했으나, 진화에 동원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산청 산불 장기화에 따라 산청·덕산초등학교, 덕산중학교, 덕산고등학교 등 총 4개 학교는 24일 하루 휴업한다. 지리산고교는 같은 날 등교 시간을 오전 8시 30분에서 낮 12시 30분으로 연기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헬기와 인력 등 가용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일몰 전까지 주불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로 접어든 22일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야간 산불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대응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천㏊ 미만에,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전날 경북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2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불도 이틀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 오후 5시 기준 두 산불 현장의 평균 진화율은 59%로, 산림피해구역은 4천650㏊에 이른다.
성묘객 실수로 난 것으로 보이는 안평면 괴산리 야산 산불은 헬기 52대와 인력 3천여명, 장비 440대가 투입됐지만 오후 5시 기준 53%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화선 68㎞ 가운데 36㎞가 진화됐다. 산림 피해 면적은 4천150㏊로 추정된다.
이 불로 산불 현장 주변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3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천500여명의 주민이 피신했다. 주택과 창고 등 건물 94채가 손상됐다.
안계면 양곡리에서 발생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산불은 진화율이 76%를 기록했다.
전체 화선 22.8㎞ 가운데 17.3㎞가 진화됐다. 피해 면적은 500㏊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초속 1m의 남풍이 불고 있지만 날이 저물면서 바람의 방향은 서풍이나 남서풍으로, 풍속을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도 발생 후 꼬박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
거세지는 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지는 데다가 산불 구역 내 송전탑이 있어 진화가 쉽지 않다.
이날 오후 들어 초속 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산기슭에선 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불길 일부는 강풍을 타고 민가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주민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존 대피 주민까지 합하면 총 867명이 대피하는 것이다.
산불 구역 내 송전탑이 줄지어 있는 것도 진화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전탑이 있으면 사고 위험 때문에 헬기가 산불 지점 바로 위에서 용수를 뿌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323025551063?section=disaster/news&site=topnew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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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