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지붕있는 공간만 있다면…”

*<싼 렌트 찾아 헤매는 대학생들>

 *구엘프의 한 대학생이 방 렌트를 간신히 구하기 전에 생활했던 밴

룸 렌트. 다운타운 유니언역(Union Station)까지 걸어서 3분 거리. 식료품점, 레스토랑 및 약국이 가까이 있으며, 렌트비는 4주에 980달러.

사정에 따라, 특히 유학생이라면 관심을 끌 만한 광고다. 하지만 이 광고는 토론토의 암울한 주택시장을 거울처럼 반영하고 있다.

광고에 나온 방은 14 York St.에 위치한 토론토 아이스 콘도의 ‘개인 방 임대’ 목록 중 하나다. 침실 4개, 욕실 2개를 갖춘 이 아파트는 “저렴한 가격에 현대적인 객실"을 갖춘 "가구까지 완비된” 방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룸렌트로 나온 이곳은 실제 방이 아니라 방에 딸린 옷장이었다. 옷장 안에 침대 매트리스를 하나 놓고 칸막이를 했을 뿐이다. 그냥 ‘침실이라고 부른 곳’에 지나지 않는다.

침대가 공간을 가득 채워 개인 프라이버시를 누릴 여유는 없다.

사연을 소개한 부동산중개인은 "솔직히 토론토 렌탈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역겨운 일이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까지 임대가 되는 것은 진짜 수요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은 최소한 지붕이 있는 공간에서 지내고 싶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저렴한 룸렌트 공급이 없기 때문에 이런 공간까지 돈을 내고 생활해야 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것이다.

기사에는 “스카보로에선 지금도 800달러에 룸렌트를 할 수 있다”거나 “나는 1986년에 토론토에 정착했는데, 그때는 4주에 200달러만 내면 룸렌트를 할 수 있었다. 그 가격에도 옷장은 아니었다”는 등 댓글이 달렸다.

https://torontosun.com/news/local-news/latest-private-room-for-rent-proof-torontos-housing-market-is-not-ok

https://toronto.citynews.ca/2023/09/12/high-rent-prices-university-guelph-van-living-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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