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주택은 불황을 모른다

*<GTA 400만불 이상 주택 거래 완만한 증가세>

*“이런 집에 살아봤으면”…토론토의 한 고급저택

지난해 토론토를 비롯해 듀람(Durham), 핼튼(Halton), 필(Peel), 요크(York) 지역을 포함하는 GTA에서 400만 달러 이상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는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1천만 달러 이상 주택은 전년 대비 5%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400만 달러 이상 단독주택 매매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반면, 콘도 등을 포함하면 8~10%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GTA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400만 달러 이상의 고가주택 거래 둔화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해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급주택 구매자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데다 GTA에서 고가 매물은 해가 갈수록 늘기 때문에 선택의 폭까지 넓어졌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부동산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가격 협상에서도 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엥겔 앤 뵐커스(Engel & Völkers)의 2023년 연말 럭셔리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초호화 부동산 시장은 외국인 구매 금지와 불리한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 비해 800만 달러 이상 주택의 매매가 50% 이상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토론토의 고급주택 시장은 안정적인 회복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는 "토론토의 고급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상당히 탄력적이며, 토론토에는 엄청난 부가 존재한다. 억만장자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가 발표한 1월 매매 수치를 보면 전체 거래는 지난해에 비해 37% 증가했으며, 1월에 거래된 4,223채의 부동산 중 194채는 200만 달러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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