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트럼프, 전세계 피곤

*<이 시각 주요뉴스 Recap>

*미국과 트럼프에 대한 반대시위를 벌이는 캐나다 시민들

트럼프, 美빅3 호소에 자동차 관세 한달 면제…다음은 농업?

밴스 "여러 업계서 면제 요청"…농무장관, 예외 인정 가능성에 "희망적"

캐나다, 상황 변화 주시…"타협 없다" 입장서 협상 여지 열어둬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산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가 자국의 이른바 '빅 3' 자동차기업 총수들과 전화회의를 한 후 자동차에는 앞으로 1개월간 관세 적용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 주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조만간 농업 분야에도 예외가 인정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추가 면제 인정 여부와 분야 선정, 그리고 캐나다·멕시코의 향후 협상과 대응이 주목된다.

트럼프는 관세 부과가 시작된 지난 4일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 포드의 윌리엄 포드 회장과 짐 팔리 CEO가 참여한 가운데 전화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 자동차기업 총수들은 캐나다·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와 부품들에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수십억 달러 단위의 신규 비용이 발생해 기업 이익이 사실상 사라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트럼프에게 설명했다.

이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들 덕택에 미국의 부품 공장, 딜러, 연관 사업체 등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동차 회사들이 북미에 공장들을 짓고 투자한 것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이를 개정한 USMCA에 따라 미국·멕시코·캐나다가 상호 관세가 없는 자유무역협정(FTA) 지대로 묶였기 때문이라며, 급작스럽게 규칙을 바꿔버리면 악영향이 극도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기업 총수들은 북미가 아닌 한국·일본·독일 등에서 들어오는 차나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화회의가 끝난 후 트럼프는 성명을 내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들어오는 자동차들에 대해 한 달간의 면제를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성명서를 대독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그들(자동차업체들)이 요청했고, 대통령은 기꺼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여한 3개 업체들은 1개월간 한시적 조치이긴 하지만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트럼프의 성명서가 발표되자 이를 환영하고 트럼프를 칭송하는 성명을 잇따라 냈다.

다만 4월 2일 발효 예정인 '상호 관세'에는 이런 면제나 유보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AP통신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 조치 탓에 미국과 동맹국들의 사이가 벌어졌으며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불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갑작스럽게 자동차 분야에 관세 부과 예외를 인정키로 한 것은 경제적·정치적 문제가 발생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업계가 관세 유보 조치를 얻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다른 분야 업계들도 잇달아 유사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JD 밴스 부통령은 "여러 분야 업계들이 관세 부과 면제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부과와 다른 나라들의 보복관세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농업 부문이 다음 예외 인정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히 수입 비료나 그 원료, 특히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칼륨 비료 원료 '포태시'(potash)에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 농업의 경쟁력이 현격히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공화당이 우세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우호를 증진하는 싱크탱크 맥도널드-로리에 연구소 산하 북미번영안보센터(CNAPS)의 제이미 트론 센터장은 "포태시 광산을 수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포태시는 캐나다) 땅에 묻혀 있다. 그냥은 얻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모든 것이 논의 대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농업 분야를 위한 예외 인정 조치를 해 줄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롤린스 장관은 예외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품목으로 비료를 꼽으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 전쟁'에 맞서 중국은 미국산 콩, 돼지고기, 소고기 등 농산물에 대해 대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미 미국산 상품 1,070억 달러어치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캐나다는 표면적으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세지만 자동차 분야에 대한 한달 관세 면제 조치가 발표된 후 협상 여지도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전면 철회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남겨둔다면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보복관세를 해제하지 않고 유지할 방침이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중간에서 만나서 관세를 조금 낮추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캐나다는 관세 철폐를 원한다"고 말했다. 멜라니 졸리 외무부 장관은 "이런 사이코드라마를 30일마다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달 면제 조치 발표 이후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관세를 철회한다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https://www.cnn.com/2025/03/06/politics/trump-canada-mexico-tariffs-whiplash-analysis/index.html…

https://www.cbc.ca/news/politics/ottawa-provinces-agree-to-open-the-tab-on-canadian-booze-1.7476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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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민가에 전투기 폭탄 오발로 15명 부상

"마을 쑥대밭...통제 지역 40여가구 대피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심민규 최재훈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한미연합훈련중 공군 전투기에서 발사된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주민들이 다치고 건물이 부서졌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현장 모습.

현재까지 총 15명의 주민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폭발의 여파로 집이 파손된 주민들은 이재민이 돼 낯선 곳에서 잠을 청해야 할 처지가 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폭탄이 떨어졌다.

근처 주민은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지반이 위아래로 흔들렸다"며 당시 충격이 엄청났음을 증언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명이 다쳤고,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중상 2명, 경상 13명으로 분류했다. 경상자에는 군 성당에 와있던 군인 2명과, 마을에 있던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

중상자는 민간인 남성 2명으로 1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1명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각각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는 우측 개방성 어깨 골절과 안면부 등을 각각 다쳤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현장에서 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추가 이송이나 치료를 요청한 주민들도 있어 공식 집계된 부상자는 늘 수도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대피했던 주민들이 추가 이송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부상자 15명 중 10명이 병원 이송됐으며 5명은 이송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 외 건물 8개동이 유리창이 깨지고 벽이 붕괴되는 피해를 봤다. 세부적으로 성당 1동, 주택 5동, 창고 1동 비닐하우스 1동이며 포터 차량 1대도 일부 파손됐다.

포터 차량은 부대시설 점검을 마친 시설 관리원 3명을 태우고 이동중이었다. 차량 운전자인 부상자 A(60)씨는 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제거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차를 운전하던 중 '꽝' 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차에 함께 타고 있던 B(66)씨는 어깨 개방성 골절 등 중상을 입어 국군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됐으며 C(64)씨는 얼굴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도로를 지나던 이 화물차 전방 약 10m에 폭탄이 떨어져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잔해가 흩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 원인은 공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의 표적 좌표 입력 실수에 따른 오폭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 육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고 공군은 F-35A·F-15K·KF-16·FA-50 등 전투임무기를 투입했다.

공군은 이 가운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MK-82 폭탄은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며,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의 크기이다.

당국은 사고직후 현장을 통제하며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불발탄 해체 작업을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떨어진 8발 중 불발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해당 마을 인근에 출입 저지선을 설치, 통제하고 있다. 통제선 내부에 있는 약 40여가구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306070157060?section=news&site=topnews01_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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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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