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조국' 온라인 상영
20일 오후 7시…이메일로 신청하면 링크 받아
1차 오프라인 상영회는 260석 전석 매진
(토론토=조 욱 기자) ‘그대가 조국’ 다큐멘터리 2차 상영회가 열린다. 1차 상영회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한인들의 적극적인 호응 때문이다.
이번엔 온라인에 무료다.
상영회 준비를 총괄한 토론토의 김동욱 회계사는 “지난달 22일 노스욕 도서관에서 열린 1차 상영회에서 260석 전석을 꽉 채운 한인들께 감사하다”며 “먼 거리로 오지 못한 분들,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해 참석을 못한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2차 상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시청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그는 “정치에 관심없는 분들이나, 중도층 또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분들에게 관람을 권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 이메일(chokuktoronto@gmail.com)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1차 상영회에 참가한 J(48)씨는 주최측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조국 사태에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대부분의 미디어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게 마녀사냥으로 느껴져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니 전체적인 상황이 한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론 진실의 문이 열린 것 같다. 조 전 장관과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R(60)씨는 “조국 전 장관이 아내가 수감된 뒤 혼자서 밥을 먹는 모습에 울컥했다. 영화상영 내내 마음이 착찹했다”며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미디어 기업도 수익이 필요해 진실탐구보다 이슈에 편승하거나 프레임에 갇힌 편파적인 보도를 할 수 있어 문제가 크다. 이번 상영회를 통해 작지만 이를 바로 잡으려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이전처럼 한국어가 불편한 분들을 위한 영어자막을 제공한다”며 “무료상영이나 자발적인 후원은 받는다. 영문이름과 함께 이메일(chokuktoronto@gmail.com)로 이트랜스퍼(E-transfer)를 보내면 된다. 실비정산 후 남은 금액은 전액 기부하고 세부내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영 일시는 이달 20일(목) 오후 7시. 이메일(chokuktoronto@gmail.com)로 참여를 신청하면 관련사이트 링크를 받는다.
<그대가 조국>은 2019년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지명부터 사퇴, 그리고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대법원 판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 다큐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연출했다.
당시 양식도 없이 광범위하게 남발되던 표창장 관련수사에 특수부 검사 수십 명이 동원되고 대규모 동시다발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의도가 깔린 과잉 수사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결국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지난 1월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최종 확정됐다. 최근에 그는 디스크 파열로 신청한 형집행 정지가 받아들여져 수감 650여일 만에 일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