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펄펄 끓는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

올해 6월 지구 평균 기온 16.66도

기후변화·엘리뇨로 가장 더운 해 될 듯

올해 6월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지구의 기온이 1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쓰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6.66도(℃)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6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으며, 직전 가장 높았던 지난해 6월보다 0.14도 더 높다.

C3S는 또 지구 평균 기온이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말까지 12개월 동안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전인 1805∼1900년보다 1.64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FP는 "다만 이는 2015년 파리에서 195개국이 합의한 온난화 한도가 위반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당사국들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수면 온도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해수면 온도는 15개월 연속 최고를 기록했다. 니콜라스 줄리앙 C3S의 선임 기후학자는 "해수면 온도가 지구 평균 기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돼온 엘니뇨(적도 부근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올라가는 현상)가 소멸하고 라니냐(엘니뇨와 반대. 저수온 현상)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면서 "라니냐가 발생하더라도 이러한 기록적인 해수면 온도가 지속되면 2024년이 작년보다 더 더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데리케 오토 영국 그랜섬 연구소 기후학자도 올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엘니뇨를 막을 수는 없지만 석유, 가스, 석탄을 태우는 것은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는 기상 이변의 주원인이다. 지구 평균 기온이 오르고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면 수증기의 발생량이 많아진다. 다량의 수증기 발생으로 에너지가 높은 구름 기단 형성이 잦아지면 지구 한쪽에서는 폭우가 내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폭염 및 가뭄이 발생하게 된다.

이미 올해 전 세계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메카를 향한 이슬람 성지순례 행사 '하지'(Hajj)에서 1300명 넘는 사람들이 폭염으로 사망했으며 지난 5월 인도 수도 뉴델리의 낮 기온이 52.3도로 치솟아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https://www.cbc.ca/news/science/global-warming-copernicus-1-5-c-1.725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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