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문단>
이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19
<청춘을 노래하자>
세계적인 경영학자였던 피터 드러커<Peter Druker 1909-2005>는 생전에 인간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는다는 뜻 깊은 말을 남겼습니다.
낭인 시인 흥얼흥얼 콧노래를 중얼거리며 2박 3일 여정의 산골로 겨울 여행길을 떠납니다. 행선지는 출발에서 4시간의 여정 BC 지역 Panorama 라는 스키 resort 가는 길 중에는 레디움(REDIOUM)이란 온천장이 있고 알버타보다 기후가 온화한 BC지역을 향하는 마음은 겨울 소풍길을 떠나는 기분 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제일 좋아했다는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시를 더듬으며 길을 떠나는 이 사람. 나의 연륜이 8순이 넘었기에 울만의 청춘이란 시를 음미함은 보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며 울만의 청춘이란 시를 노래합니다.
울만은 유태계 독일인으로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나와 같은 이방인의 생존을 영위하신 분으로 78세에 이 명시 한편을 남겼음을 밝히며 한번쯤 음미코자 여기에 옮겨 봅니다.
<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한 때가 아니라 마음 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이다/ 청춘은 인생이라는 깊은 삶의 신선함이다/ 청춘이란 안일한 삶 너머의 모험을 향해 두려움을 이겨낸 용기가 지배함을 말한다/ 때로는 수무살의 젊음보다 팔순의 나이가 더 청춘일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나이 때문에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과 꿈의 단절이 우리를 늙게 만든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한다/ 근심 공포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 우리의 기백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하네/ 그대가 젊어 있는한/ 팔순이든 열아홉이든 가슴 속에는 누구나 경이로움의 유혹과 어린이처럼 변함없는 미지에 대한욕구 인생을 살아가는 기쁨이 있다/ 그리고 너와 나의 가슴 속엔 보이지 않는 이심전심이 있다/ 사람들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운 희망 기쁨과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당신은 청춘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의 영감이 끊기고/ 영혼에 냉소적인 눈들이 쌓이고/ 비관의 얼음에 갇힌다면/ 그대가 수므살의 젊음 일지라도 당신은 늙은이 일세/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울만의 시 청춘의 전문입니다. 이 낭인 3시간을 로키산 중턱을 가로질러 레디움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파아란 하늘을 쳐다 봅니다. 뭉개구름 흘러가는 듯 눈꽃송이 얼굴을 때립니다.
10여년 전 읽었던 뉴욕타임스의 명 칼럼니스트 윌리암 스펜서(WILLIAM SPENCER)의 칼럼 은퇴는 죽음이라는 글귀가 뇌리를 난타합니다. 은퇴하지 말고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만 상대해서 교류를 하라, 또한 더욱 젊어지고 싶다면 젊디 젊은 여성분의 친구를 3, 4명과 교제를 하며 끊임없이 삶의 의욕을 불태워라. 오래 살고 젊음을 영위할 수 있는 첩경의 길이기에 이 길이 청춘의 길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단 늙었다고 젊음을 유지코자 노망을 떤다는 것으 꼴불견임을 항시 명심하며 올바른 생존을 영위해야함을 주문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고와 삶은 사회적 명사나 돈 많은 사람들에게 속한 일이기에 우리같은 소시민이야 어이 꿈을 꿀수 있으리요만 그래도 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과 같은 사람은 생존의 희망(AZWIE)을 잃지 말고 살아가라는 기막힌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말을 음미하며 어느 누구나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자는 말을 주문해 봅니다.
어쨌든 근 반세기 전 그 시절 좋은 직장 팽개치고 무작정 따니온 이방인의 생존, 이민 초 얼마나 많은 눈물과 역경을 감내했을까를 상상해 봅니다.이 땅에 첫발을 딛고 행상으로 이 거리 저 거리 이 상점 저 상점을 쫓아다니며 가장의 도리를 다하고자 몸부림쳤던 과거가 흑백영화 필름 같이 돌아갑니다.
어떻게 살아왔던 길이든 지금 이 순간 근심 걱정 털어버리고 짧은 겨울 휴가를 즐김에 신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청춘으로 생각하며 살고자 함이 몇날이 더 남아 있을까 하는 상념은 나도 모를 눈물방울이 떨어짐을 인식하며 손시환의 이별의 종착역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외로운 길 나그네 길에 차를 몰고 산골로 향하는 이 낭인의 생존을 보시와요.
이 졸고 읽는 독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좌절하지 말고 용기있는 성실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인생살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자위의 마음을 간직하면서 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