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시단

<파도> 시

민초 이유식 시인

부딛치면 부서지는 파도
파도치는 심장에 남은 파도소리

맥주컵이 막걸리 사발


영상 36도에 울려오는 소리

태평양 대서양의 함성


고독한 자들의 눈물이 마주치며 철석이네

철석 철석 흐를까

로키산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눈물이 되려나


한잔의 맥주는 정이 없으니

두잔의 술은 와인이고 석잔의 술은 위스키였네

정이 나면 얼마의 정을 주고 받을지 알 수 없다고

건배 일배 파도소리

뭉개구름 손짓하며 새들이 웃고 있는데

석양 노을은 심장을 자맥질한다네

파도야 파도야
울어라 울어라

멀지 않아 서산에 해 떨어지면

그 파도소리 흙이 되어 울고 있으리.

……………………………………………..

*주: 7월 10일은 이 나라의 재벌 피터슨 스템피드 BBQ 파티에 몇몇 문우들과 같이 초대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낸 날입니다.

초대된 모든 분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민초 이 유식 2024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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