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시인의 시론
*<민초 이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44>
나는 근래 내가 시인인가 과연 시인이라면 얼마나 양질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내 시를 읽어 주는 사람은 몇명이 될까 아니면 내 시를 읽는 독자들이 시에 대하여 얼마만큼 이해하고 또한 시를 좋아해서 시를 읽을까 시를 읽는 사람들의 양식(養識)과 시를 읽는 수준과 음미력은 어는 정도 될까를 생각할 때가 많다.
사람들은 시인은 말도 안되는 말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라 한다.
즉 의사소통을 위한 질서를 파괴하고 그 잔해 위에 새로운 말 시어를 창출해 내어 빛을 발휘케 하는자를 시인이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소설이 꿈을 현실로 연결시키는 문학이라 하면 시는 꿈 자체를 형이상학적으로 표현해 내는 얄궃은 종교 철학이란 생각을 해 본다.
꿈의 실현은 어쩌면 종교와 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예수님의 부활을 믿기에 그 부활이 나에게도 와 달라고 믿는 것이 종교를 믿는 신앙생활로 생각해 본다면 여기에 시인이란 자 시를 쓰고자 함은 시를 하나의 신앙으로 생각하는 넌센스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종교인이 볼 때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시를 신앙으로 생각 한다면 조소스러울 것이다.
예컨데 "브들레르"는 흑백 혼혈의 창녀를 한평생 사랑하면서 그녀의 뒷바라지를 하다가 죽은 시인이다.
나아가 "베를렌느"는 "랭보"와 동성애로 일생을 마쳤고, 누이동생과 근친상간을 일삼다가 27살에 마약 중독으로 자살을 한 "케오르그 트라클은" 20세기 오스트리아가 낳은 대표 시인이라 한다.
이렇듯 시인은 선량한 사람보다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 아집에 날뛰며 남에게 손까락질을 받는 사람일 수록 훌륭한 시인으로 역사에 남아 있음을 볼때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역사적으로 남아 있는 훌륭했다는 시인들의 삶을 조명해 보며 좋은 시 한편 남기고자 애를 쓰는 나같은 사람의 위치는 어디 쯤일까를 생각하면 나자신이 불쌍하고 가여워서 절필을 수없이 생각 했다.
여기에 척박한 이민땅 사람냄새보다는 아무렇게나 남의 글을 질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는 나는 말을 잃고 대꾸 보다는 이런 현실에서 내가 시를 쓰고자 함이 얼마나 슬픈지 밤잠을 설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비판 자체를 시를 쓰는 작가들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 들이기에는 너무나 어설픈 삶의 현장이기에 슬퍼 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詩評은 평론으로 등단을 해 문단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들도 남의 시를 평하지 않는게 일반화 되어 있는데 시 한줄 써 보지 않는 사람들이 남의 시를 평 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 되었고 비판을 당하는 시인의 입장과 그 내면 시의 깊은 시심을 전혀 이해치 못하는 사고로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다시 말하면 좋은 시 한편 쓰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의 태도를 가진 시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은 우리 문단에 큰 병폐일 수 밖에 없다.
즉 폭우처럼 쏟아지고 홍수퍼럼 떠내려 가는 시가 오늘날의 문단의 실태이고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면 과연 어떤 시를 무게를 두고 음미해야 할까 하는 망설임이 있는 것이 독자들의 마음일 것이다.
이에 '풀라톤'은 시는 모방이라했고 '워즈워드'는 넘쳐흐르는 감정의 강한 발로라 했다.
시의 모방은 사람이기 때문에 모방의 세가지 양상을 어떻게 잘 조화롭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좋은 시가 탄생할수 있다고 했다.
즉 "사람들이 있거나 없는 양상" " 있거나 있어 왔다는 양상" "시의 대상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의 양상"을 말하는데 다양하게 조성된 어휘의 형식과 비범한 어휘와 은유등을 혼용하여 언어로 모방해 내는 것이 시라는 것이다.
즉 시는 사물을 떠난 모방 사랑 그리움 생존 죽음의 모방이 시이고 여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생존이란 것이다.
이 말은 생존이 있어야 사랑이 있고 그리움이 있고 죽음이 있다는 말이다.
나를 아끼는 k형은 민초의 시는 생존과 허무에 관한 시가 주종을 이룬다는 시평을 하는 말을 들었는데 나의 관점은 시인이라면 생존의 존재가치가 없이 그 어떤 시어를 창출해낼 수 없다는 생각이다.
좋은 시는 우선 시가 짜임새가 있어야 하고 시 안에 인간의 존재 가치가 있어야 하고 시가 사회에 어떤 영향으로 보탬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아가 시는 작가의 영혼이 숨을 쉬기에 작품 하나하나는 작가의 영혼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독자에게 전파되는 힘 즉 에너지를 충전한다는 마음이다.
*주; 2004년 캐나다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으로 발표된 것을 수정 다시 발표해 본다. 특히 금년 캘거리 문인협회에서 신춘문예 공모에서 많은 새로운 시인이 탄생하였기에 그 분들을 축하를 하며 시를 좋아하는 일반 독자들도 한번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정 보완하여 발표한 글이다.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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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