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귈림버리’가 뜬다
‘이스트 귈림버리’ 인구증가율 44%...캐나다서 최고 기록
온주 와사가비치.틸손버그.콜링우드.우드스탁 등 카티지지역도 급증
통계청 인구조사 결과 전원지역 선호 뚜렷
연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인구조사(센서스)에 따르면 전원지역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스트 귈림버리 인구 증가율은 44%로 전국에서 최고였다. 지난해 기준 3만4,637명으로 이전 통계인 2016년의 2만3,991명에서 1만명 넘게 늘어났다.
토론토대 도시연구센터는 “이번 인구조사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실시돼 이례적인 결과일 수 있지만, 전원지역 선호 추세의 확산은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온타리오주 카티지 지역 4곳의 인구증가율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었다.
와사가비치(Wasaga Beach, 2만4,862명) 인구 증가율은 20.3%, 틸손버그(Tillsonburg, 1만8,615명) 17.3%, 콜링우드(Collingwood 2만4,811명) 13.8%, 우드스탁(Woodstock 4만6,705명) 13.6% 각각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온주 전체의 평균 인구 증가율인 5.8%보다 월등히 높다.
부동산 업계는 “더 이상 휴양지가 아니고 정착촌으로 탈바꿈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원격근무 환경 조성이 이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특히 와사가비치와 콜링우드의 경우 온주 다른 지역의 주민들을 많이 끌어들였다.
한 중개인은 "팬데믹으로 인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디에서 살고 싶은지, 다음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은 활동적인 은퇴자나 원격으로 근무 가능한 도심지 사람들이 카티지 동네로 몰려왔다. 자연에 가까이 있으며 스키장, 해변 및 배를 탈 수도 있다. 그럼에도 토론토 같은 대도시에서 차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