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던 집에서 살래요”
*<시니어들 은퇴시설 기피>
Retirement home 공실률 15%, 일반주택 비해 훨씬 높아
캐나다의 주택공실률은 전국 평균 1.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은퇴자 시설의 공실률은 이보다 10배 가량 높은 15% 수준이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은퇴자 주택(retirement home)의 공실률은 2021년 마지막 조사 당시 평균 15.6%였으며 알버타는 최고 26.8%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CMHC 데이터는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만, 민간 부문의 수치 역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은퇴자주택 운영업체인 차트웰(Chartwell)은 올해 2월 예상 공실률이 약 15%라고 밝혔다.
이 숫자에는 독립생활을 위한 아파트에서 장기요양원(LT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을 포함한다.
많은 시니어들은 장기요양원의 비용문제 등을 이유로 자신이 살던 집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부 은퇴자 하우스는 3개월 임대료 무료나 해수수영장 등 인센티브와 편의시설 확충에 골몰하고 있다.
또한 일부 은퇴자 시설에서는 학생과 다른 젊은이들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시설의 공실률이 높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입주민들의 높은 사망률 등이 주목을 받은 것도 한가지 원인이다.
CMHC 관계자는 "집을 소유한 캐나다인들이 점점 더 오래 거주하고 있다"면서 "최근 데이터를 보면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노인 가구가 가능한 오랫동안 집에 머무는 추세가 뚜렷하며, 은퇴자들이 주택을 파는 비율은 30년 동안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시장에 공급이 많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은퇴자 매물이 줄었기 떄문인데, 은퇴자가 콘도나 아파트로 다운사이징하기를 원하더라도 부동산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타와의 한 시니어는 "가끔 집을 떠나 양로원으로 이사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럴 형편이 못된다"면서 "근처의 은퇴자 시설은 한달에 7,000달러를 내야 하는데, 아무리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받는 연금보다 많은 비용이 드는 곳으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https://www.cbc.ca/radio/costofliving/vacancy-rates-higher-retirement-notes-1.713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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