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도시 월세 ‘껑충’
토론토 인근 도시 월세 3년 전보다 ‘껑충’
팬데믹 따른 외곽선호 영향
해밀턴-키치너-캠브리지 40~50% 급등
토론토시(5%)-미시사가(3%)-반(9%)은 여전히 낮아
Rentals.ca 자료
토론토 인근 도시의 임대료가 3년 전보다 껑충 뛰었다.
Rentals.ca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밀턴, 키치너, 캠브리지 월세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44%, 54% 급등했다.
광역토론토(GTA)에서도 이 기간 뉴마켓의 평균 임대료가 29%, 리키몬드힐 15% 각각 올랐다. 반면 미시사가, 브램턴, 마캄은 여전히 3년 전보다 낮았다.
다운타운이 포함된 구 토론토시의 평균 임대료도 월 2,330달러로 2019년 초보다 5%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Bullpen Research & Consulting은 “많은 사람들이 곧 시내 중심가로 돌아와 월세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나, 팬데믹 기간에 외곽 도시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북쪽 리치몬드힐의 임대료는 평균 2,624달러로 팬데믹 이전(2,273달러)보다 15%, 뉴마켓은 2,400달러(1,860달러)로 29% 각각 상승했다.
특히 같은 기간 해밀턴의 월세가 1,914달러(1,349달러)로 큰폭 올랐다.
이와 관련 Bullpen은 “해밀턴에는 많은 사람들이 토론토보다 저렴한 곳을 찾아 모여 들었다. 새로운 고용기회도 창출됐다. 그리고 임대 및 콘도 프로젝트도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곳의 새로운 콘도들은 투자자들의 손에 의해 순식간에 인수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가격에 임대됐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토론토 시민들이 더 넓은 공간을 찾아 떠나면서 해밀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 임대료가 너무 올라 저소득 세입자들은 갈 곳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캠브리지 임대료는 월 2,230달러로 같은 기간에 무려 54%, 키치너(1,845달러)가 44%, 인근 워터루(1,461달러) 9% 각각 올랐다. 이에 대해 주택개발 관계자는 공실률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캠브리지 공실률은 1.1%, 키치너 2%, 워터루 2.3% 순이었다.
Bullpen은 “이들 도시의 경우도 GTA보다 저렴한 곳을 찾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았다. 게다가 토론토에서 1시간 거리의 키치너, 워터루에는 IT붐이 불었고, 캠브리지는 바로 옆이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미시사가 월세는 2,137달러, 반은 2,260달러로 각각 3%, 9% 낮았다. 오샤와는 1,837달러(1,581달러)로 16% 높았고, 인근 피커링은 3년 동안 안정됐다.
에이잭스는 1,891달러(2,126달러)로 11% 낮았으나 Bullpen은 “거래가 적어 왜곡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