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임대료 계속 상승세
평균 임대료 3.8% 올라…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
토론토시 2,266불 10.8% 급등…한인 밀집지역 노스욕 1,975불 제자리
국내 평균 임대료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Rentals.ca와 Bullpen Research & Consulting에 따르면 지난달 모든 주택유형의 평균 월세는 1,789달러로 연간 3.8% 올랐다. 이에 앞서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16개월 연속 전년대비 하락한 바 있다.
월간으로는 지난 12월 임대료가 전달(1,818달러)보다 1.5% 하락했다. 작년 4월 이후 처음 월간 하락으로 세입자들이 기대할 수 있으나 Bullpen에 따르면 연말 월세 하락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일부 세입자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임대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일부 지역이 봉쇄 단계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봉쇄 조치가 예전보다 짧아질 것이라는 의견이라 머지않아 다운타운 중심으로 임차 유닛 수요가 다시 한 번 뜨거워질 수 있다.
Bullpen은 "월세가 연간 9% 넘게 하락했던 작년 4월(1,676달러)의 바닥 이후 월간 상승하다가 연말에 조정을 받았다. 오미크론이 임대시장에 장기적인 여파를 미칠지 여부는 속단할 수 없지만 국내 주요 도시에서 올해 월세가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토론토시의 평균 임대료는 2,266달러로 2020년 12월의 2,046달러에서 10.8% 급등했다. 1베드룸이 2,013달러(연간 9.2%↑), 2베드룸은 2,715달러(11.6%↑)를 보였다. 전달에 비해서는 1베드룸 1.4%, 2베드룸 2% 각각 떨어졌다.
토론토시의 평방피트당 임대료는 3.63달러로 1년 전의 3.15달러에서 크게 회복했다. 작년 하반기 동안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다운타운 서쪽과 영-블루어 인근이었다.
밴쿠버가 월세 2,519달러로 연간 15% 뛰면서 35개 도시 중 가장 비쌌다. 그 다음은 옥빌의 2,473달러로 9.9% 상승했다.
이 기간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욕의 월세는 1,975달러로 제자리를 지켰으며, 미시사가는 2111달러, 이토비코 2171 달러 등이었다.
국내 단독주택 평균 월세는 2,570달러로 연간 8.9% 올랐으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의 2020년 월세는 팬데믹 영향으로 한 해에 9.3% 떨어진 2,360달러 였다.
콘도 월세는 2,227달러로 연간 11% 올랐으나 팬데믹 초기에 세입자들이 대도시와 비싼 곳을 벗어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2019년 12월 2,459달러에서 2020년 말에 2,008달러로 18% 급락한 바 있다.
한편, Bullpen은 올해 임대료가 최고 1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