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반까지 집값 5% 하락”

*<연방 주택공사(CMHC) 부동산시장 전망>

“집값 붕괴는 발생하지 않아…내년 초까지 침체 겪을 것” 예상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경우 2023년 중반까지 전국 주택가격이 5%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은이 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와 완만하게 인상시의 집값 영향에 대한 2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또한 금리의 가파른 인상에도 집값이 붕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광범위한 경기침체와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가격에 부담을 주고 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CMH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밥 두간은 기준금리가 2023년 초에 3.5%에 도달하는 고금리 시나리오에서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5% 하락하여, 내년 2분기에 74만2,970까지 내려간 후 다시 꾸준한 상승을 점쳤다. 주택 매매 건수는 올해 초와 비교해 34% 감소할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가 2023년 초에 2.5%에 도달하는 완만한 금리인상 시나리오에서는 전국 주택가격이 3% 하락하고, 거래는 약 29% 감소를 예측했다.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CMHC는 향후 주택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여겼다.

밥 두간은 "가계소득과 이민자의 증가로 인해 주택가격은 긍정적이지만 완만한 상승으로 돌아올 것이다. 높은 집값 수준이 여전히 지속돼 주택 소유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CMHC는 높은 이자율이 확실한 이유와 팬데믹 기간 동안에 만연했던 주택시장의 과열을 억제할 몇 가지를 제시했다.

CMHC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가계수요가 상품 및 서비스 공급을 크게 초과했고,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으로 상황이 악화됐다.

또한 캐나다 중앙은행이 수십 년만의 최고수준인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이에 따라 주택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높은 생활비와 대출금 부담으로 인해 내집 장만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여겼다.

두간은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다. 이는 더 높은 실업률과 낮은 임금상승과 함께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내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건축비용이 더 올라가 개발 프로젝트를 비싸게 만든다. 게다가 건설 노동자의 부족과 함께 주택공급도 제한될 것이다. 종합하면 캐나다 주택시장은 2023년 중반까지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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