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푹(Hong Fook) 갈라 대성황

*<청소년의 정신건강 서비스 증진을 위한 지속적 모금 활동 전개>

홍푹 정신건강 재단이 주최하는 연례 홍푹 갈라가 6월 1일(토) 마캄의 힐튼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내빈 400여 명이 참석하여 총 35만 달러를 모금했다.

홍푹(康福.Hong Fook)은 중국어로 ‘건강과 행복’을 의미한다.

홍푹 정신건강협회(Hong Fook Association)는 1978년 중국계 정신과의사를 중심으로 설립돼 중국·베트남계 환자들, 1984년부터는 캄보디아계까지 서비스 대상 민족을 확대했고, 1997년부터 한인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기 시작했다.

홍푹은 건강증진에서 질환관리에 이르기까지, 연속되고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캄보디아어, 중국어(광동어와 북경어), 한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를 ‘우리의 미래 재정립’으로 정한 것은 아시아계 청소년의 정신건강 요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여,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정신건강에서 조기 개입은 일생의 전반적인 안녕에 매우 중요하다. 통계를 보면, 정신건강 문제의 70%는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시작된다.

자살은 15-24세 연령층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히며, 정신건강 문제나 정신질환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갈라에서 조성된 기금은 아시아계 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한 홍푹의 인기 프로그램인 <단기 상담(Brief Counseling)>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이중언어를 지원하여 언어 장벽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면서 홍푹과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에게 문화적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푹의 임상전문가들은 한국계 가정의 부모와 자녀 관계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이 제한돼 있어서 단기 상담의 대기 시간은 현재 최대 3개월에 이르기도 한다.

대기자 명단에 있는 청소년들은 정신건강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거나 옳지 못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웹사이트: www.hongfook.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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