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Garage에서 차 시동 걸 때는 반드시 문을 열어 놓아야>

-배성훈(Mercedes-Benz 정비사)

*벤츠 딜러십 정비사 배성훈씨

어제 올려주신 키치너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건 관련,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는 내용이겠으나 혹시 참고가 되실까 하여 제가 아는 바와 함께 소견을 조금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우선 해당 피해자는 Garage 문이 닫힌 상태로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장시간 방치(혹은 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산화탄소(CO)는 일반적으로 냄새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몇시간에 걸쳐 서서히 집안으로 침투한다든가 하면 중독 상태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CO 는 또한 수면을 유발하므로 만약 사람이 중독되어 잠에 들면 그대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Garage에서 차 시동을 걸어놓을 때는 반드시 문을 열어놓거나 혹은 집으로 배기가스가 들어오지 않도록 환기를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한편, 요즘 웬만한 차량들은 냉간에서 시동을 걸고 바로 RPM 을 급하게 올리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시동 걸고 안전벨트 매고 라디오 켜고 거치대에 전화기 걸고, 서서히 Garage에서 빠져 나가는 1-3분간 이미 엔진/트랜스미션은 운전 준비가 되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특히 겨울에도 영상 5-10도의 기온이 유지되는 Garage 내부에 있었던 차량에 시동을 오랫동안 걸어놓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 운전자들께서 주의하셔야 할 것이, 촉매제 이전 단계의 배기가스 파이프(Exhaust pipe before (upstream) catalytic converter) 혹은 엔진 배기구(Exhaust manifold)에 손상이 있을 경우입니다.

특히 차량 엔진룸 내부에서 배기가스 leak 이 있을 경우 운전시 차량 내부로 정화되지 않은 배기가스가 들어오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이 경우는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금방 알아챌 수 있으나 냄새에 민감하지 못한 사람 혹은 일반 성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미세한 양이라도 이것이 어린아이들에게 노출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에 대한 정보가 없던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배성훈 님은 토론토 한국전통예술협회 금국향 단장님의 아드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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