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환 토론토 총영사 이임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정든 토론토를 떠납니다. 지난 32년간 외교관 생활에서 처음으로 공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3년전 토론토에 부임하였습니다.

지금 제 마음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감사와 사랑입니다.

지난 3년간 한인 동포 여러분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웃고, 울었던 그 시간들이 저에겐 너무도 큰 특권이었고, 동포 여러분들의 무한한 사랑과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한국과 캐나다 양국 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및 인적교류 등에 있어서 최상의 반열에 올랐으며, 한인 동포사회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져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 총영사관이 이 과정에서 동포분들과 함께하였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며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2022년 9월 양자 방문으로선 처음 토론토를 성공적으로 방문하셨고, 지난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키치너 스터디움에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된 퍽 드럽(Puck Drop) 행사, 6.25 참전용사 초청 조수미 특별공연, 그리고 6만 5천명 이상이 방문한 토론토한인페스티벌(Toronto Korean Festival) 등 보람있고 뜻깊었던 행사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동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가능했으며, 우리 총영사관 직원 모두 일심동체로 노력해 준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가정과 일터 위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넘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김 득 환 주토론토총영사

*토론토 이임 직전 한인상 이사장단과 함께 동포 마지막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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