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민초해외문학상 수상소감

*주: 시상식은 10월 마지막 주 혹은 11월 첫째주 장소가 확정되는대로 조촐한 모임을 통해 시행코자 합니다. 독자님들의 격려와 지도를 바랍니다. 민초

대상: 이정순(아동문학, 캐나다 캘거리)

<사랑별에서 온 아이>

-어머니의 대필로 글 쓰는 작가가 되다-

                 *이정순 아동문학가 

초등학교4학년 때, 1966년 큰언니가 독일 간호사로 떠나면서 어머니는 큰딸이 보내온 편지에 매일 밤 답장을 쓰셨는데 그 때 호랑불 밑에서 제가 어머니의 답장을 대필함이 저의 글 쓰기 시작이 오늘에 아동문학을 쓰게 되었습니다.

신호등이 각기 다른 색깔인 세 개의 눈으로 나를 응시하듯이, 각기 다른 색깔의 눈을 가진 독자들이 내 작품을 읽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허투루 글을 쓰면 안 되겠구나. 하는 긴장된 마음으로 늘 작품을 바라보고 씁니다.

‘민초해외동포문학상’에 응모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긴 시간, 잊을 만 할 때, 한국에서 심사결과를 받았다며 직접 민초 회장님께서 당선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한마디로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회장님은 캘거리에서 대상이 나와 정말 기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0회 때도 ‘민초해외동포문학상’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타 문학상에 비해 ‘공정하게 심사를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저는 7년 동안 도전의 기회를 보며 아동문학에 전념해서 공부했습니다. 이 상은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동화는 손주가 태어나면서 손주한테 읽어 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이에 아동문학을 공부한 저로서는 책임감과 우리글을 읽혀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우리 K 아동문학이 캐나다에 정착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이 작품은 장애아 이야기입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과, 장애가 있는 친구는 주인공 우주처럼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가졌으면하는 바람, 장애아를 가진부모님께는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선해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작품의 첫 독자인 남편과 함께 공부했던 문우들, 원유순교수님, 함영연교수님께도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 전공. 저서: 사랑별에서 온 아이, 내 친구 토즈(국 영문판), 수상 자가들의 단편동화 읽기, 우주 이발관 등 다수.

『사랑별에서 온 아이』는 종이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3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에도 선정,

대상: 이상목(정통 시조시인, 캐나다 캘거리)

-정형 시조 <낯설지 않은 그림 한 점>

*이상목 시조시인 

이방인으로 살아오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마다 로키와 알버타의 대평원을 찾았습니다. 언제나 저에게 따스한 위로와 격려를 주던 우람한 산과 들, 풀과 돌, 그리고 우리시 시조와 카메라는 저를 지탱해주던 버팀목이었습니다.

등단 20년 만에 첫 정형시집 “낯설지 않은 그림 한 점”을 펴내며 더 겸허한 창작만이 메마른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돈 $200의 신화를 일구며 750만 해외 동포사회에 진한 울림을 주셨던 민초 이유식 선생님의 조국애와 문학세계에 다가섬이 두렵지만, 선생님의 대표 시 “나의 조국”과 “탁란의 울음 소리”에 껍질을 깨고 보니 저도 그리운 사람 하나 보입니다.

시조라는 정형의 틀에 가두고자 했던 많은 생각과 사유들, 우리의 전통시를 이어가라는 당선소식에 기쁘지만 책임감이 앞섭니다. 심기일전하여 더 두터운 글로 답 드리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선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리며 민초 선생님의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든든한 문학적 동반자인 스토리 문학과, 캐나다, 미국내 문학동인들의 격려와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곁에서 성원해준 아내와 아들 딸에게도 이 기쁨을 전하며 저는 또 새로운 문장을 찾으러 나섭니다. 고맙습니다

*한양대학교 공대 건축계획 석사, 중앙 시조백일장 장원, 시조문학 공로상 수상 등

차상: 김영교(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차상 수상자 미국의 김 영교 시인은 심각한 병마에 있기에 수상 소감을 쓸 수가 없음을 감안, 김 시인의 그 간의 창작과 작품 활동및 그 업적을 여기에 간략히 소개합니다.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자유문학으로 등단, 재미시인협회 이사장, 평생대학 시창작 독서반 지도, 저서 <우술초, 흔적>등 8권의 시집 상재, <소리 지르는 돌, 꽃구경> 등 5 권의 수필집, 수상으로는 제 8회 안데스 문학상등 다수, 국내외를 통하여 훌륭한 작가로 명성이 높음.

민초 해외동포 문학상 응모작으로 <만추, 그 겨울을 건너서, 신호> 등 10점의 작품이었다. 지면상 작품소개를 생략.

(민초 해외동포 문학상 시상식 이 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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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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