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시단
누군가 울고 있네요
(민초 이유식 시인)
누군가 너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그립게 생각될 사람 있어
엉엉 울어주는 사람 있다면
봄꽃도 소리 내며 피어나 내 가슴에 안겨 울고
지평선 아득한 곳에서
그리움 속삭이는 새들의 지저귐일진데
내 언제 남을 그리며
이름 모를 그 사람을 위하여
안타까이 눈물 흘린 적 있던가
아 그리워라
그리워라
나 너를 그리워하며
너 나를 위하여 그리움에서 울어주는
아아....
저 바람소리
저 바람소리
언제 그치려나
(민초 이 유식 202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