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산책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139)

-불가근과 불가원의 미학-

사람이 살아가는 길은 언제나 가변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외적으로는 어제가 오늘같이 변화하지 않는것 같으나 내적으로 온갖 심리적 변화와 갈등이 가슴깊이 쌓여 있으면서 또 내일을 맞이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도 연륜과 환경이 바뀌어지면서 변화하며 생존의 길을 자기나름대로 정립하며 그 가변 속에 하루를 넘기는 것이리라는 생각도 해본답니다.

이 삶의 빛깔은 항시 연륜 속에 채색되며 무지개로 피어났다가 폭풍우로 휘몰아치기도 합니다.

살아가는 방법중 중요한 덕목은 정을 나누었던 사람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과 영원한 정과 사랑을 간직할 수 있는 기술의 연마를 지속함에 있으리라는 마음입니다.

가끔 나 대로의 생각은 인생살이의 슬프고 기쁜 모든 문제의 시작은 애증에서 시작되는데 이 애증의 출발은 가까운 사람 가까이 정을 나누었던 사람간의 이해력과 믿음에서 파생된다는 생각입니다.

즉 사랑하고,증오하고,용서하고,모함하고,시기하고,저주하고,화해하며 살아 가다가 자신도 모르게 생노병사의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이 인생의 길이라는 생각을 해 본답니다.

저는 그 옛날 이 땅에 정착을 한 후 제가 토론토에서 발간되는 동포 신문의 기사내용 중 토론토 천주교회의 존경받는 고종옥 신부님이 동포 신문에 쓴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이민생활에서 만나고 해어지는 모든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불가근 불가원>의 대인관계가 제일이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이 말씀은 대인관계는 아주가까운 한 두 사람과의 교류가 좋으며 일상의 인간관계는 멀리도 가까이도 하지 말고 살아가는 것이 후회 없는 인간 관계라는 뜻이란 부언을 하셨습니다.

저는 불가근 불가원이란 뜻을 음미하면서 부모간이나 혈육간의 핏줄의 정은 기쁨을 만끽할 때도 있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슬픔으로 남아 있을 수 있음을 어느 누구도 부인치 못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이에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길은 가까운 정 가까운 사람들을 어떻게 진실되게 사랑하고 배려하고 희생하며 살아가는 것을 아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인생살이의 가장 큰 기쁨과 슬픔도 나와 가까이 정을 나누었던 사람과 친한 친구들로 부터 나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나를 귀하게 함도 나를 비참하게 함도 가까웠던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생의 파노라마라입니다. 나에게서 멀고 먼 정을 느끼거나 나와 교류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나를 모르니 나를 기쁘게 하거나 훌륭하게 만들어 줄 수 없다는 마음입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자도 나를 궁지로 몰아 넣고 나를 쓰러트리는 사람도 나를 알고 나와 가까웠던 정을 나누었던 사람들이 만들어 나가는 한 인생의 역사라는 생각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으리라는 연인 관계도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도 하루 아침에 원수가 되는 인간 관계도 우리는 종종 보고 들으면서 살아갑니다. 어쩌면 상처와 치유 행복과 불행 이 모두가 가까웠던 정 때문에 일어나는 애증이라는 생각입니다.

가까웠던 정을 가졌던 사람의 알뜰한 말 한디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진솔한 정이 하늘을 날게도 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간직할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정을 나누었던 사람들끼리 서로 아끼면서 사랑함은 더 없는 행복을 잉태하리라 믿습니다. 어쩌면 가까운 정을 느꼈던 사람들을 괴롭혔던 것이 그리운 추억으로 재생됨과 아름답게 승화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세월이 우리에게 주는 약을 맛있게 먹고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여명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가까웠던 정을 슬픔으로 만들지 말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만을 맞이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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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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