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시단
알프레드 드 뮈세
(이유식 시인)
누가 사랑은 희생이라 했던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의 행복을
너도 알고 나도 알았음을
용서, 이용, 독백, 순애의 눈물로
언제 찾아올지 모를 그리움 안고
배신의 용암물이 우주를 덮을 수도 있음을
사랑의 기도는
이승을 떠나는 진실된 한의 노래
그렇게 <알프레드>는 갔으리
사랑의 기도는
눈물로 승화되는 오대양에 파도로 울고
뻐꾹새 울음으로 탁란이 된 후학들을
아름다워라
사랑의 진리 죽음으로 열매를 맺은
그 용기 사랑도 감사의 강이다
<詩作의 산실>
세계 명시인들의 생존을 탐방하다가 내 마음은 Alfred de Musset(알프레드 드 뮈세)에 머물렀다.
드 뮈세는 1810년 12월 11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시, 소설, 희곡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재다능한 작가였다. 귀족 가문으로 아버지는 자유사상가였고 루소의 생애를 저술한 박식한 인물이였다.
뮈세는 1833년 23살 때 연상인 29살의 조루주 상드를 만나 열애를 한다. 그는 1810년에서 1857년까지 생존한 낭만파 시인으로 조르주 샹드와 이탈리아 여행 중 중병을 얻은 상드는 그녀의 주치의와 사랑에 빠진다.
상드에게 버림을 받은 뮈세는 혼자 파리로 돌아와 상드가 자기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밤낮으로 신이여 나의 사랑을 잊지 말아다오, 상드를 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달라 기도를 하다가 그의 생을 마쳤다.
사랑이란 무엇이기에? 뮈세의 생존의 역정을 생각한다. 나는 이 뮈세의 생존의 지조와 사랑의 아름다운 마음을 더듬으며뮈세의 마음을 상상한 시 한편을 남겨본다. -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