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시단
<산문 시>
가을 빛 단상
나이테가 늘어갈수록
가을 빛 사랑의 향기를 간직하고
여유롭고 품위있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늙어가는 세월에 물들지 말고
언제나 (울만)의 시 청춘을 음미하며 살아가며
의욕과 용기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과욕은 먼 곳으로 보내고
가버린 세월 반추하지 말며
자기 자신의 생존을 사랑하며 항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 것 보람차게 사용하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기쁨으로 간직하며
사랑과 포용의 웃음으로 일분 일초를
만끽할 수 있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대머리와 주름살을 경륜으로 다듬으며
생존의 체념이 가을바람 되어 천지를 덮고
모든 일에 감사와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쁨 속의 하루하루면 좋겠습니다
혼자서 왔다가 혼자서 가는 길
흙의 고향을 찾는 길에 빈부귀천이 따로 없음에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 음미하며
멋진 소풍길 바람소리 벗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아! 이 가을에 나의 부주의와 잘못으로
어떤 분에게라도 언짢은 감정을 드렸다면
관용으로 용서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주신다면 행복한 삶이 되겠습니다.
(민초 이유식 2022년 9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