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한인교회 '제2 도약 기대'
40대 손동휘 담임목사 청빙
"말씀중심 사역, 전 세대 아우르는 교회 만들겠다"
8개월 시련 극복…민주적 교회운영시스템 공고히
52년 역사를 가진 런던한인교회(LKCC, 530 Topping Lane London)가 40대 담임목사를 새로 청빙했다.
지난달 손동휘(49) 목사의 런던한인교회 청빙안이 한카동부노회 임시노회에서 최종 의결됨에 따라 손 목사는 이달부터 공식적인 시무에 들어갔다.
손 담임목사는 "먼저 전통과 개혁이 공존하는 런던한인교회에 부르심을 받게 돼 주님과 교우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말씀 중심의 사역, 1세부터 3세가 공존하는 사역,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역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손 목사는 이어 "교회는 건물이나 제도가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모임, 그 자체"라며 "목회자 역시 교회에서 자신을 따르는 사람이 아닌 주님의 사람을 키워야 한다. 하나님 말씀은 신도들의 삶에 그대로 육화될때 비로소 성령충만한 삶이 허용된다. 저는 20년 목회기간 동안 이 가르침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어와 한국어가 능통한 손 목사는 2006년 낙스(Knox) 신학대학에서 목회학 석사를 취득, 2007년 토론토 디모데 장로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동 교회에서 약 10년 간 부목사로 활동했다.
중고등부와 청년사역을 담당한 손 목사는 미국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 동부 PEI주의 WellSpring 장로교회에서 캐네디언을 상대로 약 4년 간 목회를 했다.
오랜 논의 끝에 새 담임목사를 맞이한 런던한인교회는 작년 여러 신도들의 반대에도 전임목사가 교단의 동성애자 목사안수 허용 등에 반발하면서 교단 탈퇴를 강행, 큰 시련을 겪었다. 반면 동일교단 소속 다른 한인 대형교회들은 모두 교단에 남았다.
교회를 지킨 성도들은 더이상 일부 세력에 의해 교회가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민주적 교회운영시스템을 공고히 했다. 담임목사가 부재했던 지난 8개월 동안에도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교인이 교회를 이끌었다.
런던 중심부에 4에이커(약 4,900평, 14만4천 평방피트)의 부지를 갖춘 런던한인교회는 오랫동안 주요 교민행사의 장소와 연방·주 선거 투표소로 활용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민초기 교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건축한 한인교회로 오전 예배(10시 30분)를 진행한다.
www.lkcc.ca 유튜브 'lkcc530', 문의 (519)473-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