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산책

*민초 이 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149)

<풀로렌스(피렌체)를 못잊어>

(한인뉴스 고문)

*피렌체 시내 전경

지난번 나의 인생길 산책에서는 이태리 여행기에서 폼페이의 비극을 이야기 했다.

여러 곳을 관광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아있는 두 곳을 다시 상기해본다.

민박집에서 멀지 않는 곳에 폼페이, 아말티 코오스, 카프리 섬, 나폴리, 산타루치아가 있기에 쉽게 이 지역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카프리 섬을 올라갔다가 내려와 카프리 섬 일주를 수영한 기억은 아마 내 생애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리라.

물론 섬을 한바퀴 도는 수영을 감행한 나의 건강과 용기는 지금 생각하니 기적과 같다는 생각이다.

지중해의 그 맑은 물에 몸을 담그고 수영을 했다는 사실은 믿어지지 않는다. 물론 수영전 허리에 안전벨트를 착용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상상은 할 수 있다.

섬 둘레 3시간의 여정의 수영이었다. 섬 곳곳에는 지친 몸을 쉬었다가 다시 수영을 계속할 수 있는 쉬어가는 곳 쉼터가 있기에 가능했다. 지금과 같은 건강상태로는 꿈도 꿀 수 없다는 생각이다.

아 세월이여, 세월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기에 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이려고 노력을 하면서도 참 허허롭다는 상념을 되새김 하면서 건강이 어지간히 좋아진다면 꼭 다시 가 보고 싶은 풀로렌스에 관한 시 한편을 남겨 본다.

<플로렌스(피렌체)에 관한 시 전문>

문예부흥의 진원지 플로렌스// 너를 찾아 내가 왔다// 다빈치, 마키아벨리, 단테, 미켈란 제로가// 어이 이렇게 늦게 찾아 왔느냐고// 힐책을 한다// 옆 동네 피사에서는 갈릴레오가// 나를 보고 가라 해서// 그 곳에 가서// 그와 악수를 했다// 두오모 성당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아르뇨 강가에서// 떠난 님들을 그리워 그리워 하니// 밤 하늘의 별들은// 바람에 휘날리며// 눈물을 흘린다//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는// 파바로티와 밀바가 트렘펫에 울려 퍼지고// 실내외 300석을 넘나드는// 자자 카페의 케엔티의 적색 와인// 며늘아기 아버님 건배라며 술잔을 높이 들고// 3달이 된 손녀 딸 하늘 < Zoey> 방긋 웃는다//

상상도 하기 싫은 역경의 생존 드라마// 인생은 최선을 다해 성실히// 살고 볼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 영혼을 잠들게 하는// 두오모 성당 앞에서// 방울 방울 눈물을 떨구었다// 13년전 떨어지던 눈물 방울// 지금도 떨어지누나//  언제 이 떨어지는 눈물 방울//멈추어지려나//

(민초 : 한인뉴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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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한인뉴스 대표 이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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